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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잊을 수 없는 2014 0416저는 그날 오전 부산에 사시던시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 있는 도중에 ytn뉴스속보로 세월호 소식을 들었습니다..큰 사고네 그래도 구조되겠지 하는 마음..그리고 부산에 도착했을때 전원구조라는 속보를 보고 그렇구나 안심했었고....시간이 지나 그 속보가 오보였다는 그리고 구조못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안타까워 하다가..아~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때 부턴 뉴스에서 눈을 뗄 수가 없고 절망ㅠㅠ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날 모든일들이 심지어 무얼 먹었는지 조차 기억합니다책임자들..모른다 기억나지않는다고 할 때마다 끌어 오르는 분노 참기가 힘듭니다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마음이 찢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있었던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않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9인이 있습니다...끝까지 함께 분노하고 함께 아파하겠습니다20140416절대 잊을 수도 잊지도 않겠습니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 엄마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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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날 그순간이 기억납니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슬픔이 이렇게 절절한데 기억못하는 사람들 꼭 기억하게 진실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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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아침부터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다들 같은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습니다. "다 구했대요."라는 쪽지가 메신저를 통해 날아왔습니다. 그제야 여기저기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갔던 것도 그 기사를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구내식당에 내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들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장님께서는 다음달에 아이가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배를 타고 간다면서 그걸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우린 안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습니다.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올라왔습니다. 계속 뉴스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전원 구조했다는 게 오보였다고...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뒤집힌 배 안에 있다는 얘기가 들렸습니다.사무실은 다시 패닉에 빠졌습니다. 울먹이는 사람도 있었고, 어쩌냐고 중얼거리는 사람도 있었죠. 제발제발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발 구해달라고....그리고 그 저녁에 사라졌던 대통령 입에서 나온 "구명조끼" 발언을 뉴스로 접하면서 하루 종일 간절히 기도했던 입에서 욕이 터져나왔습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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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보다 속보로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전원구조소식을 듣고 너무다행이다 그랬었고 티비는 켜놓은채 집안일을 했는데. 왔다갔다하면서 티비를 보는데 옆으로 누워있던 배는 어느순간 뱃머리가 하늘위로 있는것을 보게되었고 그때부터 꼼짝없이 티비를봤습니다. 무슨헬기가 투입되고 외국에서도 구조배가 온다그러고 . 골든타임안에 구조를 한다 그러고. 그런데. 좀처럼 구조자,실종자숫자가 안바뀌어서. 아니 저렇게 구조를. 하러 많은 배랑 잠수사가 투입된다 그랬는데 왜 저렇게 구조를 못하나 이상하다 궁시렁되면서 하루종일 티비에서 눈을 떼지못했습니다. 그날 망부석처럼 쇼파에 앉아 뉴스속보만 보고 있었네요. 저의 2014년 4월16일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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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일이 있어서 나가려고 준비하는 중에 뉴스를 봤습니다. 뉴스에서는 다행히 대부분 구조를 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저는 "웬일이야." 하고 별 대수롭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다 구조를 했다고 하니까요..그 뉴스가 나왔을 때 세월호는 아직 잠기기 전이었어요.두 시간 정도 일을 보고 들어와서 다시 텔레비젼을 틀었는데 이게 웬걸 구조된 인원은 100명 남짓이었고 세월호는 점점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안돼. 거기에서 멈춰." 라고 중얼거렸지만 세월호는 조금씩 조금씩 자취를 감추더라구요..무서웠습니다.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을 아직 어여쁜 저 아이들을 구하지 못 하는 상황이 화가났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나라에서 다 구해줄 거라고 믿었고 언론에서 하는 말들을 다 믿었고 대통령이 구하라고 했으니 모두다 최선을 다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몰라라 피부관리를 받고있는 대통령인지도 모르고...다 같이 무언가를 숨기려고 작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배신 당한 건 세월호에 타 있던 승객들과 유족들 뿐 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입니다. 우리 모두 대통령에게 배신당한겁니다. 온 국민이 모두 아파하고 안타까워했던 그 7시간에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이 뭘 했는지 꼭 밝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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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청소년 둘을 키우는 애엄마라 지나칠수 없는 뉴스였습니다.정신없이 바쁜 업무를 끝내고 집에 와서 뉴스를 보고는아연실색 했습니다.나름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좌초된 배의 학생들을 구조 못하다니...,울며불며 우는 부모들에게도 분노 했습니다.총알을 맞아도 배를 구해서 애들을 구조해야지.책임자 목을 따서라도 구조하게끔 해야지.위기에 처한 국민에겐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그때 사무치게 깨달았습니다.그때도...지금도...대한민국은 대다수의 국민이 세금 잘내는 노예이고...,제일 위에 계신 분이 어여삐보는 인간들만이 대접 받는 나라라는 것을...,2014년 4월16일 위기에 빠진 국민에게는 나라가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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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인터넷을 켜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연예 뉴스만 보던 제 눈에 400여명을 태운세월호가 침몰중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고 가슴이 두근되어 그때부터 계속 올라오는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기울어진 배 사진을 보고 이거 큰일이다 싶었어요. 그 상황이면 승객들이 뛰어 내리고 윗쪽 난간에 매달려야 하는데 싶더라구요. 영화 타이타닉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고 대응법을 배운적이 없지만 많이 기울어진 배 사진을 보고 적어도 나와서 바다에 뛰어들게 하겠지 싶었어요. 전원구조란 기사에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오보란 소식에 가슴이 다시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곤 배가 침몰했다고 하더군요. 몇몇 사람들만 직접 배를 탈출하고 단순히 그분들을 배에 옮기곤 구출이랍니다. 자리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는 방송은 마치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국민상인 것 같습니다. 나라의 재난 ,위급상황에서 늘 가만히 있길 늘 잘못된 모습은 감추고 가만히 있는 국민이길 바랬던 정부... 더 이상 세월호의 비극을 우리 국민들이 겪지 않도록 정치에 관심가지고 우리 목소리를 내고 그리고 세월호 7시간을 꼭 밝혀냅시다! 우린 절대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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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라는게 참 간사해서....4월에 절정이었다가.. 여름휴가지나며 잊고... 낙엽떨어지면 잊고... 눈이 내리면 잊고... 연말에 취해 자꾸만 잊어집니다... 그러다 꽃피는 봄이오면..꽃놀이에 취하다가..그날이 다가오면 ...아차 !! 하며 마음을 다잡고.. 지난시간까지 다 싸잡아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바보같이 또 되풀이 하게 되네요~~스스로 기억하고자 노란팔찌 손목에 감아도.. 한겨울 코트가 팔찌위로 가려지면 문득문득 잊고살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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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휴가를 내고 후쿠오카에 놀러간 첫날이었습니다. 이런 비극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모른채 여행지에서의 낯설고 신기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가까운 친구에게 잘 도착해서 재밌게 보냈다고 와이파이를 켜고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한국에 큰 사고가 났다고 했습니다. 일어를 몰랐지만 티비를 켜니 일본에서도 특보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배 유리라도 깨서 단 한명이라도 더 살려낼 수 있겠지 하고 믿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못알아듣는 뉴스를 보고 난 뒤 놀란 마음을 안고 잠을 청했습니다. 며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뉴스를 트는데 친구가 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배에서 빠져나온 사람들 말고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더 구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으며 가족분들이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그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제 페이지 프로필에 노란 리본을 달았고 여전히 그날의 프로필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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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은 첫아이 예정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있을때 입니다. 뉴스에서 배가 침몰했다는 보도에 연이어 대부분의 승객이 구조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다행이라 생각한지 얼마 안되어 그것이 오보였고 300명이 넘는 승객이 배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기도했습니다.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는 엄마로써 배안에 갇혀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것 같았기에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배안에 있던 아이들은 단 한명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당시 나라 전체가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던 때라 아이가 나와도 맘편히 축하받지도 못하겠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세월호 7시간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그 때 산모라 슬픈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부끄러운 이유로 일부러 피했던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연과 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날 이후 2년 8개월이 흘렀고 연년생 두 아이를 낳아 물고 빨고 키워보니 뱃속에 품고있을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감정이 북받칩니다.. 18년을 그렇게 온 사랑을 다해 키워왔을 단원고 아이들의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제가 이 일을 위해서 큰 일을 할 수 없다는게 자괴감이 들기까지 합니다. 제발, 부디, 힘있고 높으신 분들이 세월호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고 유족들과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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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나는 겁이 많아졌습니다.남편은 그런 저를 두고 일어나지않을 일에 걱정하는것은 참 바보같은 짓이라고 했습니다. 그 날 아침은 다른 날 아침과 다르지않았습니다. 항상 그러했듯 전쟁같은 아침을 보냈습니다. 15개월된 아이의 손을 잡고 봄에 핀 꽃들을 구경하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밥 잘먹고 재밌게 놀으라며 아이에게 일러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생활정보 프로를 기대하며 TV를 켰고 청소를 하기위해 어질러진 아이 장난감을 치우던 순간이었습니다.뉴스 속보에 세월호는 이미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누구나 그랬듯 저도 생각했습니다.어머, 어떡해. 설마. 구해낼거야. 거봐, 전원구조래.그러나..., TV 한구석의 숫자가 자꾸만 올라갑니다.그날의 일상이 아주 잠깐 멈춰진 순간입니다.그들의 가족들도 내가 아이에게 했던것처럼 재밌게 보내다 오라고, 밥 잘챙겨먹으라고 당부하며 보냈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 되었을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역시 평소와 같던 아침이 제가 느낀 것에 100배 1000배 , 감히 말할수없을 만큼 무너졌을겁니다. 내가 아이를 낳고, 언젠가 차를 타고가던 때에상상했던적이 있습니다.만약 예상치못한 교통사고가 난다면 내 사지가 다 잘려나가면서도 목숨이 붙어있어 고통을 겪어야한다해도, 아이만큼은 다치지않기를. 아이에게 차가 덮쳐온다면 내 몸이 으스러져 차를 막아도 좋으니 아이는 아프지않기를. 모든 순간이 겁이 나고 걱정이 되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되어보니까요... 나의 4.16참사는 죄송하게도 아주 잠깐 멈춘 일상이겠지만, 그들의 가족에게는 아직까지 멈춰져있을겁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저처럼 겁이 많은 가족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소중하니까요. 무엇이라도 하고싶었던 그 마음을 백분의 일쯤 아니 천만분의 일쯤 짐작해봅니다. 나는 아이가 하원한 뒤 평소와 같이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그러지 못함에 비통하고 가슴쳤을겁니다. 제발 나머지 미수습자 분들도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가족들 품에 안길수있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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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저는 어느중학교에서 행정실무사를 했었지요그날도 어김없이 무한반복되는 일상의 시작학기초라 일도 많고 하니 출근하자마자 교무실 컴퓨터앞에 앉아서 점심시간 전까지는 꼬박 컴퓨터앞을 못떠납니다. 일을 시작하던 그쯔음 속보를 보고 첨엔 믿기지않았고 조금지나 구했다는 소식에 한숨돌리고 다시 일을 하면서도 구했으니 다행이네..란생각이들더라구요 학교에서근무하다보니 그시기에는 학생들이 여행가는것에 많이 들떠있어서 학교가 시끌벅적해져요 그런아이들을보면 순수하고 귀엽지요~하지만 현실은 오보...그때서야 어떻게란생각만 할수밖에 없는 저에게 답답했고 계속 컴퓨터만 바라보는거말곤 할수있는게 없으니 참담하였고 그래도 해경도있고,해군도있고,,,하니 당연히 구할수있다는 생각만 하고있었는데..나라를 믿고있었는데......결론은 그뒤로 학교에는 관련공문이 쇄도하였습니다그공문들을 보면서 이렇게 사무적인 일을 처리하는것처럼 구조에 더 신경좀 쓰지...란 생각이 들었고 책임을회피하려는 공무원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심정뿐이였습니다..아이들의 소중한생명보다 중요한것이 도대체 뭘지....매일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지않다지만, 그 날의 기분,감정, 불안,걱정 이런마음은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않은 나라!!이것또한 절대 잊혀지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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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날을 잊을 수 있나요?정말 간절하게 살아있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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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6 저는 고2였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 수학여행가는 배가 침몰했는데 다 구조 됐다고 말하셔서 별 일아닌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구조 완료 되었다는 뉴스도 봄) 저녁에 집에와보니 사태는 너무나 심각했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물속에 잠겨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에는 비가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뉴스에서 본 것도 기억합니다. 답답함과 더디고 찜찜한 구조현장에 저희가족 모두 한숨과 눈물을 흘리며 심각하게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선장과 그무리들 , 생존자들의 휴대폰들을 못쓰게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해경들 .. 진상규명이 절실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 아이들을 물속으로 집어삼켰단 말입니까. 충분히 아이들은 어른들이 대처를 잘했다면 그 시간동안 살 수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밝혀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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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6출근을 하고 바삐 오전 업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에 갔습니다.점심 주문을 하고 음식 나오길 기다리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배가 가라 앉아 있는 화면을 보고 이게 뉴스에서 나올 장면이 아닌데 하며 바라본 기억이 있습니다.설마 설마 했는데... 아~~ 정말 진짜야? 그때 그 기억은 지금도 선명합니다.까먹기 대장인 저도 그 화면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 질때까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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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가 사람들이 잠겨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도, 모두 구조되었다는 오보를 전했을 때도 별 관심이 없었다."당연하다"라고 생각했다.국가가 몇 백 명의 사람을 그냥 잠겨가게 내버려둘 리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는 편이 더 가까울 것이다. 그런 나라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것이라고.그러나 희망적인 오보를 끝으로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했고, 2년 하고도 반이 훌쩍 지나서야, 그때 나라의 수장이라는 이가 그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많은 천박한 이들이 남은 자들의 목소리를 돈벌이로 치부하며 더 큰 상처를 남긴 뒤였다.그들처럼 천박한 나 역시 "지겹다"라고 생각하며 광화문을 지날 때마다 만나는 서명 요청을 외면하고 난 뒤였다.쉬지 않고 목소리를 낸 사람들 덕분에 늦게나마 진실의 한자락을 붙잡고 기도한다.죄송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먼 곳에서나마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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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4월 16일여느 때와 같이 라디오를 듣고 있었어요. 배가 좌초되고 있다는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라디오진행자가 전원 구조 되었다는 말을 했어요. 다행이다 싶었는데..그건 오보.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었던 그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아이들의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그런데 책임을 저야하는 사람들이 그 아픔을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폄하하고 묵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처벌하고 끝까지 밝혀서 희생자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줘야합니다. 책임을 지지 않는 세상에서 살게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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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한국을찾은 나는 간만에 몆일간의 여행을 지인들과 같이하며 기장멸치축제에 갈 생각으로 준비하던중 행사가 세월호 사건떄문에 취소되었다는 말에 실망을 하고 방문계획을 접었습니다. 다 구조했다는데 왜 취소하냐며.. 한국에 있는동안 뉴스를 잘 접하지 않았던 나는 세월호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습니다.배가 거의 잠겼을때서야 뉴스를 본 나는 잘못된 오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배안에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세월호떄문에 축제를 못가 실망했던 내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라도 숨고싶습니다..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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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다인터넷에서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tv를 켰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무기력함에 말을 잃었습니다. 자연스레 두 손을 붙잡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만 찾던 신을 찾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tv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일 뿐이었고 이제 와 생각해보면 바라만 봐야 했던 그 일이 너무나도 끔찍해. 두 눈을 감게 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었고 아이들은 기다렸습니다. 바라만 봐야 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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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16 아직도 선명하다전원구조 됐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보도가 몇시간도 안되어 거짓이었다는걸 알게됐다 4.16 이후 계속되는 언론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에 어이가 없었고 그리고 나는 더이상 언론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내 아이를 잃는다면 그 마음 추스리기도 어려울텐데 세월호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원망조차 못하게 만들었던 언레기들정권에 부역질한 언레기들 기억하고 반드시 처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