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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여성시대 라디오 들으면서 사고소식 처음 접하고 걱정하던 양희은씨 목소리가 기억납니다. 그러면서 전원구조되었다며 안도하기도 하셨고요. 정작 전 그런걱정에 비해 괜찮겠지, 큰배니까 정상적이라면 다 구조됐겠지 그런데 점점 구조인원은 줄고. 저녁방송보면서는 6개월즈음된 아이안고 발을동동거렸습니다. 구조하지 못한 3백여명의 숫자는 믿기힘들었고 그렇게 답답하고 참담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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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맘때 잠을 잘 못자서 아침에 남편 출근시간뜨 잠들곤 했어요그날도 아예 안자고 아침새소리를 듣고 있던중리었어요......물론 티비도 틀어져 있어구요...근데 7시 지나서 분명 배가 침몰했단 소식을 듣고 남편을 깨웠던것같아요 근데 자세히 알아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전혀안뜨더라구요...남편 출근후 아마 8시 지나서일거에요 구조했다 소식듣고 다행이다 했는데 오보란 속보와 악몽의 시작이었던거 같아요...남편은 전화로 구조 될거라고하며 크게 여기지 않았지만.... 4일밤낮으로 티비앞에서 모든채널을 돌려보며 구조소식을 기다렸어요....불행히도 많은 생명이 사라졌고 그시간부터 너무 허무해진 전 제아이도 잘못돌보고 제일인것마냥 밥도 못먹고 몇날몇일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너무심해서 악몽도 꾸구요....아이가 제눈물을 닦아주고....왜 언니오빠들 못나오냐고.....그렇게.... 모든게 세월호에 묶여있었어요...부디 좋은곳 으로가셨길...... (그때 무심코 아이랑 그림을 그리다가 하얀배를 노란나비가 풍선 처럼 들고 날아가듯 그렸던게 기억납니다. 그걸 보고 또 한없이 울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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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모시고 하남에 있는 냉면집에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었습니다.냉면집에서 는 티브가 엄청 컸는데 뉴스를 크게 틀어 놓아서 헬기로 아이들 구조하는 장면을 보여줬던 것 같고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보면서 아이들이 헬기도 타고 특별한 경험 했겠다 라고 부모님이랑 이야기 하고 집으로 왔는데 뉴스에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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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안다니는 4살 아들과 집에 있었어요아이때문에 티비를 잘 안보지만... 그날은 여기저기 다들 난리였어서 중간중간 티비 보면서 상황지켜보고 있었답니다...그날 그시간에 뭐했는지 기억안나신다는 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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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인문학 강의를 신청한게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에는TV를 틀지 않는데 그날은 준비하고 시간이 살짝남아 TV를 켰었던것 같다. 뉴스가 하고 있었는데 뉴스 자막에 사고소식이 떴다. 여객선 사고가 어떤정도인지는 몰랐다. 그러나 곧 전원구조라는 자막이 떴다. 나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TV를 끄고 강의를 들으러 나갔다. 강의듣는 중! 쉬는시간에 사고가 났는데 전원구조했다는 말을 주변인과 했었다.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고 집에들어와서 스마트폰을 보았는데 아침에 전원구조 되었다던 여객선은 . . . . . .잊을 수가 없다. 그 날을.전국민이 침몰하는 배를 눈으로 구경만 하고300명 넘는 아이들이 . . . . . .그때는 정말 날씨가 궃어서 구조가 어렵다는 뉴스를 믿었다. 그러나 지금에서 밝혀지는 진실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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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지 얼마 안되었던 날이었습니다. 일년넘게 쉬다가 복직한 터라 다시 적응하는데 정신이 없는 와중에 사고소식을 인터넷뉴스를 통해들었고..전원구조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팀장님이 출장중이셔서 제가 그자리에서 대신 근무했던 기억과 그자리에서 봤던 서류까지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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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4살. 어린이집 첫 소풍을 가는 날인데 날씨는 음산하니 안좋고 엄마떨어져 차타고 멀리가는게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어요. 아이 등원시키고 티비에서 세월호가 침몰되기 시작했다는 자막을 보는 순간 웬지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걱정이 되서 계속 세월호 소식에서 눈 못 떼고 있었네요. 아이 첫 소풍 날이라 잊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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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는 어린이집 보내고 둘 째 데리고 이웃 둘 째 맘네 놀러갔었어요. 가기 전 티비 뉴스에서 전원구조 속보 보고 다행이다 했었죠. 집에 돌아와서 그 처참한 상황에 놀라고 무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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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은 잊을수 없는 시간입니다.저희 애가 태어난지 백일이 조금 지난 때아이를 안고 엎고 뉴스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렸고밤에 남편과 안고 평펑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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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가있던 날이었어요. 아침에 세월호 사고 뉴스 접하고 다시 전원 구조 되었다고 해서 다행이다 했어요. 근데 엄마랑 외출해서 공원 산책하고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데 티비에 계속 세월호 얘기가 나오는거예요. 그리고 집에 들어갔는데 말도 안되게,정말 이게 현실인가? 너무 어이가 없게 배 선수만 보이는 뉴스가 나오며 애들이 거기 아직 있다는 거예요...그리고 며칠 불면증에 시달리며 어쩌나 ,왜 구조를 못하나 답답해했어요...어떻게 그날을 기억 못할 수 있나요? 그 어린 아이들이 그리 됐는데.....쓰면서도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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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에 나올 아이가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이미 뱃속에서 많이 자라서 발차기하는 등 큰움직임은 하지 못하고 정말 꿈틀대기만 했죠. 그 배를 만지며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그 속의 아이들은.. 태동보다 큰 움직임, 삶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었겠죠. 같은 상황, 물 속에서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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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학교 공개수업이 있던 날이라 아침부터 준비하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학교로 가려했습니다.백화점 가기전에 전원 구출 이라는 속보를 듣고다행이다 하고 백화점과 학교를 다녀와 보니.....세상에 어쩌면 좋아하고 눈물만 흘리던날...기억합니다. 생생히 그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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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학년인 둘째제주도로수학여행간날이라잊을수없어요새벽에공항으로떠나는 아이배웅 하고 집에와서 학교 녹색어머니발대식 하고있을때쯤 문자로제주공항도착했다고6학년 엄마들 핸폰 울렸던거까지기억납니다 사고소식은 그전에잠깐본거라 구조되었다하기에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대 난리가난거죠 그사고만아니었음 저의아이와 비슷한일정이었을텐대.......같은곳에서 즐거운추억쌓았을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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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생합니다.시험 준비생이던 시절... 남들 다 출근해 있는 시간, 아침 9시 쯤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죠. 평소와 같이 뉴스채널을 틀고 밥상을 차리는데... 자막으로 뉴스속보가 떴습니다. 제주도로 향하던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그래서 이거 정말 큰 일이 하나 터졌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30분 정도 지났나... 다시 또 속보가 뜨더군요. 전원구출이라고... 그래서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요즘이 어떤 시댄데 ,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못 구출하겠냐..."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서려는데 또 속보가 뜨더라구요. 침몰하는 배 영상과 함께요...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 날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배 안의 사람들은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떨던 그 시각. 전 티비로 그 소식을 들으며 평온히 아침밥을 먹으며, "당연히 다 생존하겠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그 후 에어포켓이란 작은 희망을 품고 일주일 넘게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대했으나 결국 돌아온 건 싸늘한 주검 뿐이었죠... 왜 기울어가는 배 창문 유리를 깨어서라도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저는 그게 아직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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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중 "여성시대" 라디오를 듣고 있었고갑판위에 어떤 학생과 전화를 연결해서서로 대화까지 하였습니다.그리고 그 아이 아버님과도 통화했고곧 구해줄테니까 "시키는대로"하라고아버님이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그 날 회사에서도 하루 종일 세월호 뉴스만 보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전원구조됐다는 뉴스도 봤었고아니라는 뉴스도.. 생각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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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가 이제 막 어린이집을 등원하여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데려가주고 집에와서 티비를 켰는데 수학여행가는 학생들이 탄 배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괜찮겠지? 다 구할 수 있겠지? 말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금 후 전원 구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조금만 눈붙이자 싶어서 잠에 들었다가 티비를 켰는데 오보였다는 사실을 듣고는 너무 화가나서 신랑한테 다시 전화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날 밤 차디찬 바닷속에 서서히 잠겨가는 세월호를 보면서 오늘밤이 지나고나면.. 내일이 아침이 오기 전에 생존자들을 구출하였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바라고 바랬습니다 사고 난 그 날부터 하루종일 뉴스만 보았어요 얼른 이 악몽에서 깨어나길 바라면서요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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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평소와다름없이 출근하여 근무중이었는데 제가근무하는 프로젝트사무실이 연합뉴스빌딩8층에위치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사무실이동중에는 뉴스모니터를 접하는데 10시경 화장실 이동중에 처음 뉴스를 접했고 그뉴스는 전원구조중이라는 뉴스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세상에 다 구조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근무후 점심시간에 모니터에서 나오는 소식은 실종자가 몇백명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점심먹으면서 모구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웅성거렸던것이 생각납니다. 오후에 퇴근할때까지 뉴스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결국 세월호는 가라앉았고 구조된 사람수는 늘지가 않아 안타깝고 이상하단(왜 구조를 못하는건지?)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모두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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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들려배에 있던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얘기를 함과 동시에 방송에서 떠들던 전원구조는 오보였다는 얘기를 듣던 그날 모두가 구조 될줄일았던 그날을 너무나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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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히 기억납니다. 저는 전공과목을 수강중이었고 , 지루하기만 한 수업이 이어지던 중 버릇처럼 핸드폰을 확인했고, 네이버 뉴스에 커다란 배 사진과 함께 침몰이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강의실은 순간 웅성거렸고 저와 제 친구는 손을 벌벌떨며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는 뉴스에 안도했습니다 . 그러나 기숙사 티비엔 구조인원과 실종인원의 수가 비교되게 적혀있었고 저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시험기간인데 공부는 머리에 안들어오고, 왁자지껄했던 4인실 기숙사는 무겁게 조용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눈물이 가득한 기사들의 향연을 보며 저는 탄식하고 도 탄식했습니다. 학교내에서 지역내에서 이루어진 추모행사에 참석하면서도 저는 한번도 그 날을 잊은적이 없습니다. 4월 16일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날입니다. 그 날을 기억못하는 국민이 어디있습니까. 정부라는 존재가 그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비통하고 슬픕니다.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절대로 어린 학생들의 죽음 참된 교육자의 죽음을 성실한 국민의 죽음을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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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일 이틀 전인 4월 16일.오전 수업들으러 학교가는 버스 안이었다.내가 항상 마지막에 내려서 사람 없는 버스 안은 라디오 소리가 정말 잘 들렸다.수학여행가는 학생들, 그 외에 손님들을 태운 배가 침몰했고 곧바로 구조를 시작하여 전원 구조 중이라는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전원 구조되서 다행이네" 라고 생각하며 버스에서 내리고 그렇게 지나갔는데 몇시간 뒤 인터넷을 켜보니 전원 구조는 오보였고 사망자, 실종자는 상상할 수 없는 인원이었다.그 후로 틈틈히 기사를 접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했다.대학생이던 나는 어느새 졸업하여 사회인이 되었는데 아직 그 날에 갇혀 고등학생에 머물러있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다.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미안해. 난 절대 너희를, 그 날을 잊지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