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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처음 뉴스를 접했다.점심시간 식당TV에선 전원 구조라는 뉴스에 안도했지만..오보라는 사실에 적잖히 당황스러웠었던 기억이있다.퇴근할때까지 그 답답한 마음 가누며 기다렸지만 구조소식은 더디기만 했다.사실 그 이후가 더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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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잊을수있나요. 그날은 제가 배우러다니는 수업이 있어 외출하는 날이었어요. 아이들 학교.유치원 보내놓고 버스를 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초록창 맨 첫줄에서 그 기사를 접했고. 얼마지나지않아 전원 구조라는 기사가 떠서 다행이다하며 수업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보니 생지옥으로 바뀌어있더라고요. ㅜㅜ그날밤에 아이둘을 재우며 깜깜한 물속에 있을 그 학생들 생각하며 많이울었어요.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며 그 학생들과 그 부모심정이 어떨까하는 생각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납니다. 그 추운날 우리 가족은 따뜻한 집안에 모두 함께 모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밤이었던게 지금도 너무 생생해요. 별이되었을... 너무 아까운 수많은 단원고 학생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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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논점을 흐리고 있습니다.만약국민을 진정으로 아끼고 책임감있는 지도자였으면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겁니다.시술을 받고 있는상황에서도 나왔을겁니다.그녀는애초에 국민의 생명에 대해 아무 관심이없던 사람이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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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데 식당 티비에서 세월호 화면이 나오며, 전원구조 자막을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왠일로 빨리 조치 했네 하고 올라왔는데 나중에 핸드폰 기사로 오보였음을 알았고요.. 그 후로 한동안 충격에서 빠져나오질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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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수업 도중에 폰을 켰습니다.속보가 있더군요. 하지만 얼마뒤 전원구조라는 기사를 보았고 잘 해결되었나보다하고 다시 폰을 껐습니다.그날따라 몸이 피곤해서 밤에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데, 택시라디오에서는 구조가 안되었다는 말이 흘러나오더군요..죄송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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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학교에 가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았는데 전원구조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하며 라면을 끓여먹었다. 지나간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다시 뉴스를 보니 아무도 구하지못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설마 못구할까 싶었는데 정말 못구하더라. 동생도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내 일 같고 안타까웠다. 그때 우리집화장실 전등이 고장나서 깜깜한 채로 용변을 봐야했는데 칠흑같은 화장실에 문을 닫고 가만히 앉아있자니 내가 물속에 아이들과 함께 갇혀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무서웠다. 며칠간은 화장실 문을 열어둔채로 볼일을 봤다. 그날밤은 늦게까지 트위터와 뉴스를 뒤적였는데 생존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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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구조라는 소식이 들릴 때 까지만 해도 그럼 그렇지 그렇게 큰 배가 한순간에 가라앉을리가 없지라고 생각했다.내가 알던 세상은 적어도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었나보다. 사고가 점점 커지는 걸 보면서 수학여행 첫날의 설렘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만큼 자꾸만 그 아이들 중 하나가 내가 되어 가라앉았다.그래도 모두가 이 순간만큼은 배안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그들의 최선을 다 할 거라 믿었다.유가족들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속을 안고 광화문 광장에서 무엇을 외쳤는지 이제야 알게된 나는 그들의 속을 헤아릴 수조차 없게 되었다.이제는 더이상 부끄럽고 미안하지 않겠습니다.어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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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텔레비전이 없어서 사고 소식을 약간 늦게 컴퓨터를 통해 알았습니다. 전원구조 되었다는 소식에 다행이구나 생각하고 수업을 하러 갔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아직도 구조 중이라고 말해주던군요. 시간이 제법 지난 건 같아서 불길한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참혹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정권의 행보는 더 참혹하고 더 절망적입니다. 부디 우리나라가 투명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가 되어 어린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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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4월은 병원야간근무하고 낮근무로 내려온지 얼마 안되어 적응하느라, 일하느라 바빴습니다. 16일 오전에 근무하다 모자라는 물품을 챙기는 도중에 대기실에 TV로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 뭐지.. 저게 뭐지.. " 멍하니 물품을 챙기고 근무실로 들어갔습니다. 함께 일하는 선생님과 실시간 뉴스를 켜놓고 바쁘게 근무를 했습니다.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기억할 수 밖에 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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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뉴스에 나온 전원구조 뉴스를 보며 안심하고 일했습니다. 오후에 나온 실종자 뉴스 등을 보며 갑자기 멍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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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베치 받고 다음날 세월호가 터졌네요. 부대에서 집에 바로 연락하라고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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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다 검색사이트에 세월호 사건 뉴스 제목을 보며..다 구조하겠지.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해군, 해경 다 동원하겠지..구했나?아니다?뭔가... 그 후로 밀려오던 불안감, 막막함.. 떨림 ㅠㅠ뉴스를 떠나지 못하고 내내 조마조마 ㅠㅠ결국..... 그날의 기억이 너무 아프네요.느낌까지 생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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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희 엄마 생신 이틀 후 이였습니다 새벽 5시 넘어서 일어나고 뉴스를 켰을때 하단에서 세월호 속보가 뜬걸 봤습니다.. 그때 전원구조 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보였다니.. 희생자 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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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은 맞선임이 전역한 바로 그 날이었다. 점심 먹기 전에 식당에 왔다갔다 할 일이 있었고, 그러던 중에 티비에서 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탄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일과 시간 중이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땐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라며 하단에 자막으로 띄워져 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가만히 멈춰서 살짝 기울어진 배를 보며 "저정도면 다 구하겠네,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떠올리며 내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땐 몰랐다. 단순한 조난 사고인 줄만 알았던 이 일이 참사가 되고 사건이 될 줄은. "알아서 잘 구해주겠지"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무능한 박근혜 정부에 했던 또다른 헛된 기대였다.2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희생자들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아니라 사건으로 보이게 한, 관련된 의혹들을 샅샅이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만 모든 희생자들을 보내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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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이들을 보내고.. 청소기를 돌리고 커피한잔 마시며 티브를 켰다..세월호.. 멍 했다... 진도 앞바다..어 고기 물쌀 쎈대.. 사람들 빨리구해야 될텐데..구명조끼도 있고 머 배가 저정도면 거의 나왔겠지... 그런데.. 오보란다... 오보..그렇게 방송으로 송출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대부분 배안에...아니 배가 저정도로 기울어질때까지.. 머한거지..구먕조끼입고 나가라는 명령도없었나? 주위 어선도 있을텐디...진삼.. 아무것도 못하고 아이들 하원 하교후 꼭 끌어 안으며 기도했다... 제발.. 구조되게 해달라고... 아이들도 같이 기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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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날과 같이 가게에 출근해 포스기 앞에서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포스기 한구석에는 인터넷 브라우져를 키고 새로고침을 누르면서 누구 한사람이라도 더 구조되었나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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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남편이 출근하기 싫다면서 월차 쓰고 늦게까지 이불속에서 꾸물거리고 있었는데9시 좀 넘어서 9시반쯤인가부터집앞 해군3함대쪽에서 헬기뜨는소리나고 곧 사이렌소리 요란하게 울려처음엔 전쟁났나 싶어서 급히 티비를 켰는데 뉴스속보로 세월호 가라앉고 있는걸 보여 주더라구요.처음에 구조되던 아이들 인터뷰하는걸 보면서 금방 다 구해 내겠지 저것도 지나가면 추억이고 에피소드로 남겠지 이러면서 보고있다가 가라앉고 있는 배안에 사람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단.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보는내내 얼마나 울었던지...조선소에 다니던 남편은 회사에서 문자로 취부 용접사들 모두 비상걸렸다고 다시 출근할수도 있다면서 하루종일 대기 하고 있었습니다혹시라도 배건져 오거나 하면 배 잘라서 사람들 구해야 한다고그러나 배는 그대로 가라 앉아버렸고 며칠 동안의 비상 대기도 없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2년 반이 지난 오늘도 나는 그날 아침 일이 생생합니다 .아직도 그날 들었던 사이렌, 헬기 소리와 뉴스장면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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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집사람과 아침뉴스 자막에 진도에서여객선이 침몰중이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가아직은 많이 기울어 있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그 화면을 보면서 저 정도면 승객들 전부 다 구하는데는 문제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그리고, 얼마 후 단원고 핵생들 포함 전원구조라는 오보가 나왔었죠.그걸 보면서 안도를 하였었는데, 낮부터 뉴스가 이상하게 나오는 겁니다.결국에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의 상항이발생되었습니다.저도 자식을 두명이나 키우는 입장에서제 아이들 또래의 학생들이 "가만히 있으라"는정말 말도 안되는 선내방송을 믿고 있다가안타깝께 희생된 사실에 그리고, 사건의 진실마저도 밝히지 않고 숨기는 정부의 작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까운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7시간의 진실이 들어난다면, 관련자 모두를살인죄로 처벌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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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보로 인터넷에서 뜬 것을 보고,그리고 곧 전원 구조라는 소식을 듣고 다행이구나, 에구 애들이 엄청 고생 많았겠구나 싶었습니다.그러고 나서 점심을 먹었죠.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미안합니다.그 춥고 무서웠을 시간에 저는 맘 편하게 웃으면서 맛있는 밥을 먹었으니까요.미안합니다.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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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보도 그리고 7시간. 차마 믿을 수 없은 광경에 우선은 말을 잃었고, 다음 순간에는 현실을 부정했다.어떻게 그럴 수 있나. 그 믿기지 않는 보도를 보면서도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말을 하는 내가 미웠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미칠 듯이 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