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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가는 도중에 뉴스를 들었습니다.어머머.. 이런일도 일어나는구나.. 너무도 놀라 운전하는 남편에게 뉴스를 거진 생중계하다 시피 했더랬죠.그러다 침몰한 배에서 전원 다 구조됬다는 뉴스가 올라오고..어머 정말 다행이다 싶었는데.몇분이 지나지 않아 오보였다는 뉴스가 올라왔답니다.어찌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던지....더군다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고등학생들이 탔다는 소식에... 전부 구해낼수 있을꺼라고 확신했답니다.그러나..점점 시간이 지나도...그 어떤 뉴스에서도....들리지 않았습니다.무사히 그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이..배 밖으로 무사히 구조됬다는 소식은그 어디에서도 .. 들리지 않더군요.. 뱃속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만삭촬영을 하던 중간중간에도 제 손에서는 핸드폰을놓지 못했답니다.그리고, 그날 이후...이 나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걸......이 나라 국민이.. 외국이 아닌 이 나라에서어려움이 처한다 해도 나라는 국민을 지켜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내 아이에게...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가르쳐야 할지 하루하루 뉴스를 보며지금 이순간도 막막하기만 합니다.제발...우리 모두가 기억하려 애쓰는 그날의 7시간을....... 청와대 그 분도 기억하길 바랍니다. 만약 2014년 4월 16일 그 날...그 세월호에최순실의 딸이 탔더라면....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랬다면....지금 이 순간 그 날의 아픈 7시간을 기억하며 글을 쓰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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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저는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늘 꿈꿔오던 어학연수를 가겠다며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외국에 있었거든요.아마 그 일곱 시간 동안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푹 잤겠지요.나중에 배가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듣고, 배 안에 있는 사람 대다수가 아직 고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저의 시간들이 너무도 미안했습니다.그들보다 더 많이 살면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모든 시간들이, 마치 나만 누리는 특권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여전히,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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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네요전원구조! 라는 선명한 속보도 기억나구요...마지막전화를 못받았다는 어느부모의 인터뷰ㅠ배는 기우는데...창문으로 물이차오르는데아이가 밖을보고있는데해경은 그 주위를 맴돌뿐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정말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왜그렇게 할수 있는게 없었는지반대편에 줄이라도 매서 더 기울지않게 붙들어주면 안되는지...헬기 수십대 동원에서 줄에걸어 배좀 안넘어가게하면 안되는지...기우는배를 계속 보는것 외엔 할게없었던정말 그누구도 아무것도 안하고수많은 어린목숨을 생중계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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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태어난 날 304명이 수장 되었습니다.생때같은 자식 태어난 날 목숨보다 귀한 아이들이 사라졌는데 어찌 잊습니까.죽어도 잊지 못하고 잊어서도 안됩니다.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죗값을 치루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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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보고 서해 훼리호만큼은 아니구나 안심했다가 바다속에 처박힌 채 배 모서리만 보여주던 뉴스 영상이 생생합니다. 왜 아무도 구할수 없었는지 초기 구조인원에서 도무지 늘지 않는 숫자를 보며 의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는 기억하는데 왜 그들은 기억을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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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아직 중학교 막 입학 한 때라 정부 일에서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 없었는데 그 날 그 세월호가 침몰했던 날만은 기억한 합니다 제각 국가 일 때문에 정말 최고로 빡 쳤었던 거를 평생 비난을 받고 살아야 될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게 빡 치고 그 사람들 때문에 여러 사람이 죽었다는 게 너무 화도 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님은 대텅령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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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어느때나 다를 것 없는 친구들의 웃음소리로 끊이지 않던 날이였다. 어디서 한 친구가 큰 목소리로 기사를 읽어 내려간다. 순간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눈엔 눈물이 고였고 모두가 슬픈 표정을 하고 한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변화는 없었고 당신은 변함없이 무표정이었다. 한 사람 두 사람 무너져 내리는데 당신은 사라진 그 몇시간 동안 무슨 표정으로 있었나요 그때 당신은 어디서 무얼하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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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날의 사고소식을 처음 접했던건 전원구조 라는 타이틀의 뉴스였다. 전원구조라는 말만 보고서, 다행이란 생각에 당분간 뉴스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잠시 후 접하게 된건 내가 알고,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그 후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뉴스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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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6일 오전 10시경 오랜만에 친정에가서 왔다갔다 할일없이 돌아다니다. TV뉴스속보로 배안에 갇혀있는 아이들이 전원구조됐다는 보도를 처음 접했습니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야 하고도 채널을 돌리지 않고 고정시킨 뒤 다른일을 하다 전원구조됐다는 보도가 오보라는걸 알고 그때부터 발만동동 뉴스만 계속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뉴스에는 1도 관심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억도 잘 안하는편이지만 2013년 4월16일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절대 잊을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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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학교에서 학교마치고 소식을전해들은것같습니다 뉴스의 오보에 한참을 걱정하고 구조를 못하는 구조대원들을보며 그 안에서 떨고잇엇을 언니 오빠들의 표정이나 얼굴이 생각나는 것같습니다 이런일에도 주사나맞고잇엇던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하야를 해야합니다. 416 세월호사건 절때 잊지 않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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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억한다. 계속 되는 해외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와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쉬고 있을때 였다.늦게 일어난 아침 9시쯤 씻지도 않고 거실 의자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티비를 켰고05번 부터 채널 돌리기를 하다. 티비에 나오는 뉴스 속보를 멍하니 보고 있으면서 친구들과의 단톡창에 세월호 어떻하니. 라고 글을 남겼다. 그렇게 아침밥도 안먹고 혼자 티비는 보고 있기를....2시간후 아침운동을 마치고 언니가 들어와서 같이 티비를 보며 하루종일 맘 졸이며 있었던 하루들..난 4월 16일도 기억하고, 4월 17일, 18일, 19일 모두 기억한다. 세월호가 있던 주말 유난히 시내에 사람들이 없었던 저녁도 기억한다.7시간이 전부 기억이 안날수는 있다고 해도.최소한의 기억이라도 해서 우리 친구들이 왜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는지 미안해 해야 하는게 아닌가... 아직까지 당신을 믿는 100만 보다 4800만이 원하고 있으니 들려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무능한것도 참을 수 있고 다 참을 수 있는데, 그 무능함의 희생양이 우리 아이들이고, 누군가의 엄마, 아빠, 오빠, 언니 이면 안되잖아요. 제발 마지막 마지막으로 당신한테 요구 합니다. 사실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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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뉴스를 켰는데 세월호가 침몰한 아주 위험하고 두려운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배 안에 갇혀 있었던 사람들이 떨고 두려워 했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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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러져가는 배를 보며 ..다들 살아서 나올거라 생각 했습니다..천천히 쓰러져가는 배의 모습을 보며 ..다른 볼일을 보러 외출 을 했고..얼핏 들리는 소리는 전원구조..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 왔을때에 ..아직 탈출하지 못한 어린 친구들이 300명이상..지금껏 살아 오면서 느꼈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안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지지 부진한 현 상태가 안타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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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먹먹한 묵념을 했습니다기억은 영면하지 않습니다남으신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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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합니다수업중이었고 학급에 아이들과 함께 걱정은 했지만 살아있고 배도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모두다 무사할꺼라 기대하면서아무일 없을꺼라 아이들을 안심시키며다시 교과서에 집중하라고 다그쳤던 그날무엇이 진정 소중한지 아이들에게 흘리듯 얘기한거 같아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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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5개월 된 아가랑 놀아주다 무심코 튼 티비에 나온 장면.잊을 수가 없네요 배는 옆으로 반 넘어간 상태자막에 뜨던 큼지막한 글씨.전원 구조라는 멘트들..바다 한 가운데임에도 전원 구조라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내 아이는 물에 빠진 것도 아닌데 안고 얼굴을 또 만지고 쓰다듬으며 봤더랬죠그런데 그건 오보였고...차가운 바다속에서 천천히 공포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들 생각을 하니몸이 떨리고 분노가 솟아오릅니다 기억해요 기억하죠 그날을 기억합니다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이 일어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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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삼이었던 저는 학교 식당에서 만난 친구한테서 해상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방과후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안타깝다고 얘기하신 것도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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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억합니다.무엇인지도 모른 채 수많은 노랑색의 리본이 달려있었던 그곳에서 무슨 일이었는지도 모른채 흰 국화를 사진앞에 올렸던 그 날을-그러나 이제는 알았습니다.어떤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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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뉴스 보면서 끝없이 안타까워 했었는데..그 배가 진작 수명이 다한 배라는 것도 기억하는데...이 일이 기억나지 않을 수 없는데왜 기억이 안날까요..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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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잠깐 웹뉴스를 보았고, 잠시눈 눈이휘둥그레졌다. 하지만 모두 무사하다는 말에곧 안심하고 뉴스 창을 닫았다. 그리고 정오도 한참 넘겨 문득 떠올라 다시확인해보겠다고 켠 포털창. 목이 꽉 잠기고가슴이 뛴다.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사이트를옮겨다니며 읽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함께 일하는 동생이 왜 그러냐고 묻는 말에대답할 말이 없어서 휴대전화를 내민다. 마찬가지로 말이 없다. 우리 모두는 아직도 이 못믿을 사건에말을 잃고 통탄한다. 그러나 당신은, 할말을 잃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숨기기위해서만 입을 다물고 있다. 7시간. 당신은 물 속에 그 수많은 온기를차디차게 꺼트렸지만 우리는 그 온기를 마음 속에 불씨로 간직해 거세게 타오를것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 역시잊을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