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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오전 회사에서 핸드폰으로 배가 침몰되었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전원 구조라는 기사에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 식당에서 본 뉴스는 전원 구조가 아니라 배 안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뉴스였습니다. 회사 분들과 계속 인터넷 속보를 보면서 모든 아이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 날은 적어도 정부가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전원 구조가 힘들더라도 정부가 끝까지 단 한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었던 어리석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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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날 뉴스를 계속보면서 출근을 하지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이 한행동을 알지는 못했으나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있으리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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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했고, 동료들과 계속 세월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원 구조했다는 것이 오보였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간 부모님들이 찬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그럼에도 아이들을 구해줄 것이라는 희망만은 놓지 않았습니다. 스무해도 못 채운 아이들과 수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할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구조 소식을 듣기 위해 계속 뉴스를 봤습니다. 혼자 구조된 어린 아이 소식에 안도하기도 했지만, 오빠가 구명 조끼를 주고 구조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결국 목 놓아 울었습니다.생각하면 아직도 슬픕니다. 아마 아주 오랫동안 그 날을 생각하면 슬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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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합니다.애도할수 있는 자유로 우리곁을 떠난 그들과 남겨진 우리를 위해 마음껏 슬퍼합니다.그리고 비로소 한발 앞으로 나아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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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날을 기억합니다. 오전 내내 일하느라 인터넷을 보지 못한 채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중 세월호가 침몰중인데 다행히 전원 구조되었다는 얘기를 동료에게 듣고는 "참 다행이다"했는데 저녁시간에 이런 비극이ㅠㅠ ... 참 나쁜 대통령과 나쁜 사람들.. 왜 기억이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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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처음 뉴스를 접하고 그날 이후 너무나 큰 슬픔과 분노가 마음속에서 자리잡고 있었나봅니다. 그날 이후 너무나 가슴이 아파 우리 아이의 얼굴을 한없이 보고 또 보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수없이 많았는데...또 눈물이 나네요....결코 잊지 않을겁니다..... 꼭 7시간의 비밀을 끝까지 찾아내서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천벌을 받게끔 해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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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기억을 지울수 없습니다. 4월 16일 오전... 저는 논문 심사로 인해 밤을 세웠고 뉴스를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심사 전에 잠시 짬이 나서 배가 침몰했으나 전원 구조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별일 아니구나 했었습니다.. 하지만 심사 이후 탑승자 수나 구조자수... 계속해서 다른 수치가 발표가 되고 아직도 학생들이 차가운 물속에 있다는 기사가 계속해서 올라왔지요... 도대체 그날 윗분들은 뭐하고 있었는지... 국민들은 빨리 구조를 원하고 있으나 윗분들은 그렇지 않은 듯한 행동들.. 그러고 나서... 학생들이 부모님 또는 자매형제들에게 보낸 문자들이 공개 될 때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보고싶어... 등등등어찌 이런 문자를 보고도.. 그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제발.. 이번엔 제발.. 희생자들이 살아돌아올 수 없더라도 편안히 눈 감을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250만의 촛불이 5000만의 촛불로 번져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우리모두 지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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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서일대학평생교육원에서 세용형,윤기 셋이 캐치볼과 펑고를 받았습니다.휴대폰으로 진도부근에 선박이 좌초 됐다는 속보가 띄워져 있었습니다.전원 구출 했다는 뉴스를 보고 다행이다 했지만 집에 와보니 오보였고 배가 가라 앉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글썽 거리면서 안타까워 미친줄 알았습니다.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기득권이 없어지길 바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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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을 먹으려고 동료들과 만났죠.남편이 애들이 탄배가 침몰했다고 문자가 왔어요. 회사 TV를 보는데 전원 구출이라고 나오더군요... "아 다행이다"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어떻게 그 날을 그 시간을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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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이후 첫 출근날입니다. 아침에 회사가는 버스안에서 처음 tv로 보고 회사에 와서도 안절부절하며 뉴스를 봤습니다. 그리고 4.16일은 첫출근날이며 잊을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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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새벽기도를 마치고 8시경 학교에 출근했다.1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여느때와 다름없었는데... 그 때 세월호 사건을 접했다.중3학생들도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그늘의 충격은 매우 컸다.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무사히 구출되길 기도했었던 그 날을 잊을 수 없다.그 날 이후 나는 수학여행에 학생인솔차 집을 비울 때 현관 앞에서 가족을 가슴에 꼬~~옥 안아준다. 세월호 침몰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가슴엔 아직 차가운 팽목항의 바닷물이 넘실...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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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약속이 있어서 동네의, 지금은 없어진 칼국수 집으로 나가기 전 습관처럼 컴퓨터를 켰었다. 뉴스 메인에 뜬 여객선 침몰. 1명 사망, 전원 구조. 돌아가신 한분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나머지 승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컴퓨터를 끄고 약속 장소로 갔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유일하게(?) 돌아가신 그분이 얼마나 억울하고 그 가족을 얼마나 안타까워할까 무심히 대화를 나눴다. 다. 뒤늦게 도착한 지인이 "다 구조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어요" 라고 했을 때도 몇면 분들이 구조가 안 됐구나 정도로 무심히 넘겼다. 당시 나는 아직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기에 외부로 나가면 뉴스와는 완전히 차단이 된다. 때문에 집에 돌아와 다시 컴퓨터를 켰을 때의 충격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들은... 말로 표현을 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 그 시간을 지켜봤던 우리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야할 것 같다. 국민들이 전혀 가질 필요가 없었던 상처와 죄책감을 안겨준 무능한 집단이 가장 상처도 죄책감도 없다는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나의 2014년 4월 16일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와 믿음마저도 다 거둬가 버린 날.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위해 얼마나 바닥까지 추락하고 추해질 수 있는지는 알게 해준 날로 기억된다. 그래서 잊지 못 한다. 그리고 용서도 안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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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2014 .난 무엇을 했었나?전날 아들 생일이라서 축하 파티 해주고다음날 출근 준비중 인터넷에서세월호 침몰 이라는 뉴스를 보고그다음에 전원구조 라는 자막을 보고울 나라는 대단해.. 하면 서 맘편하게 출근 하던 기억을 어찌 제가잊나요... 전원구조 라는 오보를 어떻게 평생 잊을까요?지금도 바다를 가지 못하고배를 타지 못하는 세월호의 아픔인데..잊지 않겠습니다.진실이 밝혀지고 제가 바다로 나가배를 다시 탈수 있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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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11 테러를 직접 목격 했을때도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졌지만,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 밤 이상하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며 그 다음날이라도 기적적으로 아이들이 구출되는 소식이 있기를 기대했었고,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그런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기를 기대하며 인터넷을 뒤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도 기억하고그리고 제가 죽을때 제 인생을 돌아보며 떠올릴 몇가지 사건중 하나가 될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속 기억해 나갈것이기 때문입니다. 4.16은 제 인생을 그리고 우리 나라역사를 그 전과 그 이후로 나누게 된 중요한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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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 아이와 함께 창밖을 보며 놀고 있었어요. 뉴스에서 배가 물에 빠지고 있다고 했고, 다 구했다는 말이 나왔는데 아니었대요.. 그래도 이 상황을 생중계로 보고 있는데 다 구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나요. 슬픈 소식을 듣고 있는데 베란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따뜻해서 더욱 슬펐던 그날.. 잊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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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 TV가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그해 그날 아침 일찍부터 온종일 알바를 하는라 집 밖에 있었습니다. 알바를 하다가 마트에 갔는데 배가 침몰하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그날 박근혜 부정선거 결과 발표일이었습니다. 뇌리에 스치던 불길한 생각을 애써 지웠습니다. 그것만은 아니기를 제발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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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근무중 우연히 본 티비에서 세월호 소식을 접했고 전원 구조에 안도하고 다시 일을 했습니다 . 그리고 잠시후 전원 구조가 오보였다는 동료의 말에 다시 뉴스를 보고 그리고 뉴스가 저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뉴스를 보고 생존자가 있는지 얼마나 많은 분들은 가족 곁으로 보내드렸는지 확인하기를 몇달을 했습니다 . 지금도 저는 그날이 생생합니다 . 제가 무슨일을 하다가 그 소식을 접했는지조차 세세히 기억합니다 .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생을 놓아야 했을지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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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라 늦잠을 잤어요.인터넷으로 아이들이 수학여행가는 배가 사고가 났는데 전원 구조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그래서 그냥 무심히 넘겼어요. 사람 다 구했다니까요.오후에 마사지 받으러 갔는데 마사지사분이 뉴스가 오보였다고 사람 전혀 못 구했다고 알려주셨어요. 그 안에 아이들이 그냥 있고 배가 계속 가라앉고 있다고...집에 와서 그때부터 계속 인터넷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잠도 못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때 이후로 인터넷 뉴스를 시시각각 확인하는 버릇이 들었어요.그날을 왜 기억 못한다는 건가요? 아무 연관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2년이 지나도록 기억이 생생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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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하고 있던 마을 한 노부부의 집에서 티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배가 난파되었다는 소식,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 그리고 오보였다는 소식, 그리고 이어졌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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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tv에서 세월호가 문제가 있다는 걸 보면서도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날씨도 좋고 해가 있을때 육지가 보이는 곳에서 사고가 났는데 304명이 사망할 거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다른 날 기억은 다 잊혀도 그날의 기억은 아침부터 점심먹으면서 남편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 하나하나도 기억합니다그 날 먹었던 반찬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난 비정상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