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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거 없을것만 같았던 그날 날씨가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그날 또렷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된 저도 세월호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하염없이 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거짓은 참을 이길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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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첫 현장학습 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말았고, 아이가 버스 타는 모습을 보려고 추레한 모습으로 학교 정문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미세 먼지가 많다고 해서 아이에게 마스크를 전해 주려고 교문 앞까지 따라 들어 갔으며, 우연히 마주친 교장선생님께 추레한 차림을 들켜 민망했었습니다.집에 돌아오는 길 핸드폰 포털 싸이트를 통해 소식을 보았고, 그 이후 부터는 tv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너무도 신기하게...다...기억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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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2014년 2학년 남학생 담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세월호에 탔던 아이들과 같은 학년이지요. 그 날 아침 카톡으로 소식을 들었고 배에탄 아이들이 부모에게 보낸 카톡 내용들도지인들이보내주어 읽었습니다. 배가 기울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 등의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은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당연히무사할거라고 생각하는상황이었습니다.이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티비에서 일부만 남긴채 잠긴배를 보았습니다. 아침이후 더이상의 생존자는없었습니다. 그런데배는점점사라져가는데구조대는 주변에없었고배에 접근하려는시도도없었습니다.다음날아침출근하여교실에 들어갔는데늘떠들고돌아다니며교사를지치게했던저희반아이들이말도없고움직이지도않은채앉아있었습니다.한아이가 "선생님어떻해요?"라고물었을 때 제가 무슨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후배는바다속으로사라져버렸고하루그리고또하루가흐르며납득하기어려운정부의대응속에그대로주말이되었습니다.사고당일이후스마트폰을손에쥐고뉴스를검색하다잠이들고새벽에깨서무슨소식이라도있을까검색하다다시잠들고아침에밥하면서도씽크대에폰을두고보곤했습니다.하지만며칠후결국첫아이의시신을수습했다는소식을접했습니다.그날뿐아니라다음날금요일,그리고더이상희망하기어려워진토요일까지선명하게기억합니다.평범한시민이이러한데그날을기억하지못하는자들은기억하고싶지않은것이라고생각합니다.제가그해맡았던아이들은올해대학신입생이되었고일부는재수를해서결과를기다리고있고또일부는나름대로의길을찾아일을배우고있습니다.저마다의고민과어려움을갖고있으나너무나아름다운청춘들입니다.바다에묻힌300여명의소중한생명들에게"잊지않겠다는는다짐"으로작은위로를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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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를 하러 미국에서 돌아온 동생을 맞이하러 공항에서 뉴스를 보고!,집으로 돌아와서 돌도 안 지난 딸아이를 꼭 안고서,이런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아가하고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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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그날을 어떻게 잊을까요,,그 날 날씨가 흐렸어요 그 날 아침도 여느 날과 같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뉴스를 보려고 TV 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들려 온 소식은 세월호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 하지만 "사람들은 다 구하겠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 하면서 나갈 채비를 하며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그래도 걱정되서 눈은 계속 TV에,,,그러다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봤고 "아~ 역시,, 다행이다" 하며 집을 나왔네요. 하지만 오후에 오보라는 걸 알고,, 말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였어요. 그 슬픔은 몇 일,, 몇 주,, 몇 달이 갔네요 3년이 되가는 지금도 아이들 생각만 하면 울컥합니다 그 날을 어떻게 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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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 육아휴직 마지막달이라서 초등1학년 아들데리고 대만 자유여행중이였습니다. 우연히 호텔에 틀어둔 대만TV에서 이상한 뉴스가 들리길래, 저는 제 중국어 실력이 낮아진줄 알고 마음속으로 "다시 공부해야겠구나" 했습니다. 그 때 본 화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 지나서 앵커가 모두 무사하다 했을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 그 회사 배를 타고 제주도를 학생들과 다니던 교사였기에 그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였습니다. 어떻게 그날을 잊을수가 있을까요?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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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세월호 뉴스 보느라 집안 일을 하면서도 티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계속 안타깝게 왔다갔다 하던중 전원구조 했다는 속보를 보고 환호성을 치면서 좋아했었다. 그리고는 집밖으로 나가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던 세월호가 물 안으로 자취를 감추는 장면을 보면서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던 그 날. 지금도 생각하면 슬프고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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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고통스러웠니 얼마나 무서웠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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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인터넷창에 순간 속보라는 단어에 클릭하고서 기사를 봤었네요설마 진짜야? 에이 진짜일리가 하면서 뉴스기사를 봤었어요그날 기억이 저는 아직도 생생한데..날씨도 기억나요 흐렸던 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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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날을 잊을수 있습니까... 몇날 며칠 뉴스만 바라보며 제발 제발 기도만 했습니다..아직도 아이들 생각만 하면 죄스럽고 눈물만 납니다.어떻게 저렇게들 무책임 할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저렇게들 비양심 적일수 있습니까.!이제 막 날개짓 하던 아이들인데...다 밝혀내야 합니다...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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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또렷한기억. 반쯤 뒤집힌 배를 네이버를 통해 보면서 이게 꿈인지. 나의 딸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배에 갇힌 그날에 나는 하루 종일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날 밤 , 난 밤새도록 방송을 보면서 통곡했다.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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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 뉴스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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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히 기억하진 않지만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단 하나 또렷이 기억하는 건 배가 좌초됐고 뉴스에서 배에 탄 승객을 모조리 구조했다는 뉴스를 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 다 구했대." 그게 오보라는 걸 알았고 계속 뉴스를 보고 있었으니까 당시 상황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뒤부터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와서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세월호 얘기만 하기 시작하면 눈물이 납니다. 죽어간 아이들도 선생님도 일반 시민들도 살아나서 이 땅에서 또 살아갈 아이들과 어른들 가족들 생각해도 그 일 때문에 목숨을 끊은 다른 분들 생각에도 그래서 꼭 기억하고자 합니다.355/5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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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보내고 들어와 tv를 켰는데. 정규방송중 큰배가 침몰중인 뉴스가 모든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었죠.당연히.구조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황은 심각해졌고. 배는 순식간에 뒤집어지고. . . 수련회갔던 현장에선 담임선생님께서 사진을 때때로 보내주시며. 학부모들의 불안함을 달래주셨어요.. 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 . 숨기지말고 진실을 말해주세요. 누굴위해 감추고 계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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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에 산다. 근무 중 점심 시간이어서 근처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 거의 TV가 없음에도 그 곳은 커다란 TV가 있었다. 주문한 음식을 받아들고 자리를 잡고 앉아 무심히 TV모니터를 응시했는데, 한국 뉴스다. 큰 배가 이미 많이 기울어 바다에 잠겨 있었다. 놀라고 걱정은 되었지만, 삽시간에 일어난 충돌 사고도 아니고 엄청 큰 선박이 서서히 물에 가라앉으니, 대부분 잘 구조 되겠지... 생각하며, 사무실로 돌아와 일을 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접한 뉴스들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당시 임신 중이었기에 뱃속에 아이에게 슬픔이 전해질까 일부러 뉴스를 피하려고 했던 기억도 뚜렸하다. 하지만 상식과는 너무도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며 회피하지 못하고 세월호 뉴스를 자꾸만 클릭하며, 그 소식들에 눈물흘리고 분노했던 기억 또한 뚜렷하다.그 때 뱃속에 있던 아이가 지금 두돌이 훨씬 넘었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도록 이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대통령의 7시간은 꼭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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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로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의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뉴스를 사무실에서 보았지요. 잠시 뒤 전원 구출이라하여 참 다행이다 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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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슴아픈일입니다..저희 형은 음주운전 차량에 이제 4살된 쌍둥이 조카들을 두고 세상을떠났습니다...한가족을 파탄났는데 구속수사는 커녕 집행유해로 끝나더군요형이 잠들어있는곳에 세월호희생학생들이 있습니다. 그곳에 갈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가족을 잃는다는건 너무도 가슴이 아픈일이에요..지겹다 그만하시라는분득 지금은 자기일이 아니라 고 생각하시기에 그렇게 말하시겠지만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현정권에 당신이 억울하게 가족을 잃었을때 위로가 아닌 거짓을 말하는 세상응 겪게될것입니다....절대 잊혀지면 안돼며 평생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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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막학기를 두고 학교를 휴학을 했고, 휴학을 하고 일을 다니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수많은 날 중에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일하다가 보게 된 뉴스, 처음에는 단순 사고이겠거니...전원구조의 기사를 보고 점심먹으러 갔었는데.. 들어와서 다시 보니 오보.. 잊지 못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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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가서 TV로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당시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 야근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8시가 지난 시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도 학생들이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구조되었다는 말은 어디서 나왔으며, 왜 사람들이 배 속에 갇혀있어야 하는지. 제가 살던 곳은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 근처입니다. 매일매일 무기력함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슬픔을 이겨보려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당시의 제 감정. 제 어머니께서는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을 이젠 떼라고 하십니다. 전 그렇게 할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라고, 지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져서 망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역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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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모 부대에서 당직사관 근무를 서며 뉴스로 소식을 접했습니다..처음엔 웃으며 별탈없이 지나갈 줄 알았던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마음아픈 시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