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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난 중학교3학년 이었다. 1교시 화학수업을 듣다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처음엔 별 것 아닌줄 알았던 사고가 이후 2교시때 담임선생님이 보여주신 뉴스를 통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 할수 있었다. 그때의 나는 친구들과 함께 한교시가 끝나면 컴퓨터 실로 뛰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를 보며 참 많이 울었다. 그러다가 에어포켓이라는 공간이 있다는 속보를 보고 제발 그안에 있길, 숨이라도 제대로 붙이고 있길 기도했었다.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친구들도 많이 울었다. 나의 일곱시간은 그렇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눈물의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욱 마음이 아프다.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날 차가운 바다밑으로 가라앉은 아이들과 같은 나이가 되었다.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것은 같지만 감회가 새롭다. 수학여행을 가며 얼마나 설렜을지, 또 점차 잠기는 그순간 얼마나 무서웠을지 너무 잘 알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우리가 해줄수 있는것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그 아이들을 기억해주고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진상규명을 할수 있게 , 가라앉은 진실을 밝힐수 있게 만들어 주는것이다. 기억하자 그리고 밝혀 내자. 진실과 아이들이 가야할 죽음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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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중에 사고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 구조라는 소식을 들었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울기 시작했죠. 다 구조됐다는데 왜 우냐고 울지 말라고 달래주면서도 이상하게 친구들의 울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았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참담한 뉴스가 흘러나오더라고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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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곧 중간고사가 있어서 시험공부를 한창 하고있을 때였습니다. 여느때 처럼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알려줘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보니 1살 언니 오빠들이 뱃속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배는 점점 기울어져가는데 사람들은 뭘하나... 안절부절 못하면서 지켜보고 또 빨리 구조학생 숫자가 늘어가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었습니다. 집에와서 내눈으로 직접 뉴스를보니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온몸이 떨리면서 티비앞에서서 눈을 못떼고 멍하니 뉴스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우리들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함께 울어주고 영원히 기억하며 유가족분들과 함께 싸워서 진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잊지말 고 기억합시다. 4월 16일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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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년전 4월 대학원생이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처음 인터넷으로 뉴스를 봤고 곧 구조가 될거라는희망을 가지고 저녁에 집으로 갔는데, 오보였다는 소식에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밤늦게까지 뉴스를 보다가 자고 일어나면 좀 더 나아지겠지, 생존자가 꼭 발견되겠지, 구조 방법이 나오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며칠간 좌절이 계속되고 지금까지도 좌절의 반복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미안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수많은 촛불 중 하나가 되어 유가족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힘내십시요 그리고 너무 고맙습니다 힘든 시간 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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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업무로 인해, 근무 시간엔 인터넷 뉴스조차도 확인할 수 없었던 시절이네요.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동료로부터 배 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모두 구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행이네" 라는 혼잣말과 함께 잊었는데, 밤에 300명 넘는 인원이 그대로 침몰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었기에 세월호 안의 그 학생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팠었던 기억이 너무 생생합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분노하면서도 너무도 무기력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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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었고 내아이도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던터라 수학여행간 학생들이 탄 배가 난파되었다라는 빨간색 뉴스 속보에 심장이 철렁 내려 앉았었던 날입니다. 아무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채널을 이쪽, 저쪽 돌려가며 손에는 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봐가면 아이들이 무사히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랬는데~~팽목항에 달려 가지는 못했지만...한명이라도 무사히 살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밤을 새운 날이였습니다.결국 바다에서 하늘로 가버린 우리 예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요즘은 매일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갑니다.그때 팽목항에서 함께하지 못하고...구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지금이라도 꼭 진실을 밝혀아이들이 하늘에서 웃을수 있기를 바랍니다.미안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절대 침몰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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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어 처연하게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그 날 이후 tv를 시청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당일 스마트폰에서 침몰 뉴스를 보고 너무나 놀라 계속 지켜보던 중 11시 이후 전원 구조 뉴스를 보고 남편과 통화했어요. 그럼 그렇지 요즘 같은 세상에 대낮에 그렇게 큰배가 사고가 났지만 당연히 구조돼야지. 애들이 수학여행 망쳐서 속상하겠다 했어요.그날의 오후는, 그리고 공기를 주입하던 뒤늦은 장단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올 것이 왔구나. 그런데 어린 아이들이 그 희생양이 되다니, 그때 촛불을 들지 못한 점 죽을 때까지 스스로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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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난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우리 학교는 핸드폰을 아침에 걷어서 종례때 주기 때문에 난 인터넷을 확인 할 수 없었는데 핸드폰을 안낸 반 친구 중 한명으로 인해 그날 일을 반 전체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하고 금방 구조 되겠지. 많이 무섭고 힘들겠다 라고만 생각했다. 그 뒤 전원 구조라는 기사가 뜨고 난 후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원구조는 무슨 허위기사라는 것을 알고 매우 화가났다. 친구들 중에는 원래 자기 친구가 타기로 한 배인데 갑자기 단원고로 바뀐거라면서 소름돋는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다. 우리학교에는 없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본인 친구가 타고있다 라는 글을 보았다. 나와 동갑인 친구들,지금쯤 캠퍼스를 누비고 있을 친구들이 거지같은 윗대가리들 때문에 그 고통을 받았다는게 너무 분하고 꼭 진실이 밝혀져서 죄인들이 마땅한 죄를 받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또 그 모습을 어른들의 말을 믿고 따른 죄밖에 없는 너희들이 볼 수 있게 우리가 많이 노력할게.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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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을 기억합니다.제주도를 향했던 여객기가 침몰 했지만전원 구조 되었다는 뉴스에 안도 했던 그날.기쁨도 잠시 안도가 지금도 악몽으로 남아 있습니다.무기력 했던 정부.,아무것도 못하는 정부.누구도 잘못을 인정 안 하는 정부 이제야 비밀의 문이 열리려나..슬픈 영혼들 아직도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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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구조되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는건 잠시...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물속에 있는데 구조를 제대로 하기는 커녕 같은 방송만 무한 반복하고 언론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현장 소식을 아프리카TV나 팩트TV, 고발 뉴스에서 찾아보고..허루하루 밤새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밤잠을 설쳐가며 소식을 기다렸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그날의 트라우마로 매일 술이 아니면 잘 수 없었던 그날들.. 반드시 진실을 밝시겠다며 평생 나가지 않았던 집회를 찾아가고 SNS기사를 찾아보고 배에 대한 전문적 기술을 배워가고 천만 서명을 길거리에서 받고..아이들이 편히 잠들 수 있게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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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본 세월호 침몰..기사로만 접했던..일끝나고 집에서 뉴스를 보는데 어찌나 걱정되는지..주변에 배들이 많은 영상을 보고사람들 다 구했겠지..하며 계속 보는데..그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뉴스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네요..뉴스로만 보던 저도 이렇게 힘든데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지 감도 잡히 않던..세월호를 계기로 집회라는 것을 처음 가보고 정부의 어이없는 일들을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7시간이 밝혀질때까지잊지않고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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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우리 이제 더 열심히 살아보자며 내일부터는 다른 하루가 되자고 잔을 부딪혔다. 늦은 아침을 먹었다. 지금은 없어진 상수동 기사식당 에서 육개장을 먹으며 뉴스를 지켜봤다. 커다란 배가 바다위에 기울어져 떠 있었다. 함께 밥을 먹던 친구와 얘기했다. " 빨리 다 구조하면 좋겠다. " 그리고 오후에 수학여행을 위해 배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들은 일단 다 구조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보였다. 그날 밤부터 악몽은 시작되었다. 하루 하루 죽어 올라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밤마다 꿈에 나타났다.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았다. 얼마나 무섭고 서러웠을지를 생각하면 눈물만 났다. 할수있는 것이 없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잊으라" 했다.일상으로 돌아가라 했다.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못했다. 그래서 노래를 만들었다. 죄책감은 가시지 않았다. 늘 아이들이 내게 말을 한다."제대로 살아" 달라고.2014년 4월 16일 이후 내 삶은 달라졌다.미안하다면 잊지않고 행동하며 살아가야 한다."우리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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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게도.. 그날 저녁까지 사고소식을 하나도 접하지 못했어요. 하필.. 그날은 너무 바빠서 핸드폰을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기에.. 늦은시간 퇴근을 하면서 그제서야 뉴스를 접하고 뭐지..?? 저게 진짜 일어 난 일이야?? 믿을수가 없었기에 그냥 멍 하던 기억만..그시간... 함께 아파하지 못한 그 미안함이 지금까지 계속 세월호를 지켜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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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몰래 SNS 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마침 내가 살고 있는 안산의 학교가 나와서 더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엔 가슴이 철렁했지만 이내 전원 구출되었다는 속보를 보고 "다행이다. 아이고 애기들 무서웠겠네." 라고 웃었습니다. 네, 나는 오보 하나에 안심하고 웃어버렸습니다. 그 후 정정보도가 나오고 그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 앞에서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는 그 날 동안 뭐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밥을 먹고 일을 하다가 퇴근했을 겁니다. 계속 나오는 속보를 보면서 제발 살아있기를 기도했을 겁니다. SNS에서 나오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연을 보고 울었을 겁니다. 반나절동안 보이지 않았던 대통령을 찾았을 겁니다. 그동안 수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다는 현실이 무서워서 사건을 외면했었습니다. 그래도 오보를 보고 안심하고 웃었던 나 자신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이제는 진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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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란 말을 듣고 안심하고 일하러 갔다 와보니 벌어진 황망함. . 공포. .미안함. .평생 가슴에 안고 진실이 밝혀 지도록 노력할께,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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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규명될때까지 절대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때 같이 아파하지 못하고 철없이 보냈던 하루하루가 지금에 와서야 후회하고 눈물흘리는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그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부모형제들을 위해서라도 촛불 더 열심히 들고 외치겠습니다 . 선의의 뜻으로 도움주러오신분들을다 쫓아내버린 무능한 정부 ...내 일 아니라며 무심했던사람들... 절대 용서받을수는 없겠죠... 암쪼록 힘내시고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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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우리 아이도 중국으로의 수학여행에 들떠 여권을 가지고 학교에 가던 날이였습니다ᆞᆞ그리고 수학여행에 추억을 가질수 없었습니다ᆞᆞ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그들의 아픔이 넘 크기에 다른 말을 할수 없습니다ᆞᆞ무능한 정부와 안전시스템이 야속할 뿐이고 다시금 되풀이 되서는 안되는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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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그 땐 군인이였다.TV에서 고등학생들이 타고 있던 배가 침몰했다고 나왔을때 우리는 당연히 구해질줄 알고 신경쓰지 않았었다. 해군이던 해경이던 모든 병력을 투입하면 모두가 살거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었다.그 뒤로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전원 구조>라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그래도 난 그때까지 아이들이 살아있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이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라도 생존자 수색을 할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었다.그러나 2년이 넘은 지금도 몇명의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갇혀있던 아이들도 구해질거라고 믿었고 나도 당연히 구해질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 믿음을 저버렸다. 이제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에서부터 은폐하고 축소하고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게 많은데 왜그러는지 도저히 궁금해서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다.우리는 기억해야만한다.내 일이 아니라고 신경쓰지않는다면 언젠가 또다시 되풀이 될 수 있는 일이다.잊지말자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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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배가 기울며 침몰하는데도 천진난만하게 까르르 웃던 아이들의 장면들이 자꾸 떠올라 기억속에서 빨리 지우려고만 했습니다.그러다 우연히 "다이빙벨"을 시청하였습니다. 가슴 속 깊이 가라 앉혔던 울분이 다시금 솟구쳐 나왔습니다.아픔을 함께 하고자 고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 "거짓말이다"를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한동안 눈만 감으면 아이들이 제 곁을 맴돌며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제는 피하지 않겠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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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방송중 속보가 떴어요. 하지만 큰일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외출을 했어요. 당연히 전원이 구조 되리라 믿었으니깐. 하지만 그날 오후 저는 제 귀와 눈을 의심했어요.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금도 그 아이들만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너무도 무책임했던 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죗값을 꼭 받아야 합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