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은 아침마다 학교에서 걷어갔고, 처음 소식을 들은 건 선생님의 한 마디였어요. 지금 아이들이 바닷속에 갇혀 있다구요. 이렇게만 말하고 교실에서 나가셔서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점점 들려오더라구요. 전원 구조다, 오보다, 몇명이 실종이고 몇명이 사망이다. 너무 화가 났어요. 2014년에 그렇게 많은 희생이 어디 있어요. 이해도 가지 않았고 학교에 가도 친구들이랑 같이 울고 집에선 부모님이랑 뉴스만 확인했어요. 나보다 딱 한살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다는게 너무 슬프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성인으로서의 새로움에 들떠있었는데 아이들은 그럴 수도 없게 된 거잖아요... 대통령님 당신이 뭔데 아이들이 배안에 갇혀있는 그 7시간동안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았나요? 어디 숨어 계셨나요? 아니 왜 숨으셨어요? 우리 나라 전체가 들썩였는데 설마 7시간동안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하실 수는 없을거에요. 그렇죠? 당신에게 진심으로 진실을 요구하고 싶어요. 진짜 사람이시긴 한다면요.
-
안녕 , 그곳은 너희를 웃게 해주니 ?그곳에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거니?너희들에게 거기서만은 행복하라고 ,아무 고민하지말고 웃으라고 말하고 싶은데그 날이 되면 흐르는 비는 너희의 눈물이었겠지그동안 왜 너무 안일하게 여겼던 걸까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마음속으로 작은 기도만 응원만 해왔을까이젠 그러지 않을게 너희의 소중한 귀한 생명이헛되이지 않게 더이상 너희가 눈물 흘리지 않게내가 더 노력하고 내가 더 끊임없이 외칠게.너희가 간절히 바라고 있을 그 7시간 동안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더 미안하고 그렇다대신 7시간의 진실 꼭 밝히도록 노력할게아니 꼭 밝혀볼게.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침묵하지 않을게 ,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게.너희에게 미쳐 하지못했던 인사 "안녕"모든게 정말 밝혀지고 너희가 진정으로 웃을 수있게될때 다시 말해줄게. 그 때 까지 조금만 아주조금만 기다려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거니까.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을거고,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등대처럼 밝게 빛나기만 해줘 언제나 잊지않고 기억할게.
-
다른 사건사고보다 정말 더 크게 느껴지고 다가왔던, 그 날 학교에서 선생님께 전해 들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다행히 전원구조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쉬는시간 스크린을 내려 포털사이트에 뜨는 생존자 실종자 구조자 수를 보며 이게 무슨 일일까 싶었는데소식을 들었던 이른 아침부터 결국 야자가 다 끝날 시간인 어두운 밤 10시까지 결코 늘어나지 않았던 구조자 수를 보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며 핸드폰을 꺼내 세월호를 검색하고 멍하니 집에 와 오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뉴스를 보며 그 다음날까지 전교생이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도 4월 16일에 세월호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기억하며 그들을 그리워하고있습니다. 못다핀 꽃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보다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알기에...
-
평소와 같이 학교에서 점심먹고 놀고 애들이랑 얘기하며 시간을보내고 종례때 선생님이 종이를 한장씩 나눠주시더니 오늘 종례는 없다고하고 가셨다 종이를보니 세월호가 침몰해서 우리또래 아이들이 바닷속에 들어가버렷다고 한것이다그리고 꼭 구조됫으면 하는 말과함께 그 종이의 글은 끝나있엇고 나는 마음이너무 아팠다.어떤말로도 표현할수없을만큼 무서웠고 아팟다우리학교가 원래 세월호를 탈려고 햇엇다는 얘기를 들엇다..
-
어렸을 때부터 40대는 그 사회의 얼굴이고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고 배워왔습니다.제 나이 이미 40중반이 넘었습니다만, 2016년의 대한민국의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300명이 넘은 인원들이 말도 안되게 수장되는 살인행위가 자행되었는데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한탄스럽네요...누구에게는 생때같은 아들과 딸 들이었는데... 너무나 부끄럽고 여러가지 진실로 판명되어야할 믿기지않는 진실들이 덮힌채로 있는 이런 현실은 당장 바뀌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조그마한 관심이 모여 모여서 거대한 힘이 되고 2016년 대한민국이라는 수레바퀴가 험난한 길에서 무사히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
여느 때와 같은 날이었습니다.회사에 출근을 하고, 일을 하다가 뉴스가 올라오는 것도 보고.. 그러고 있었는데,여객선 한 척이 침몰하는 중이지만 승객은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가 나왔었습니다.그 뉴스를 보면서, 불행 중 다행이네.. 나는 내나의 일로 다시 돌아가자.. 그랬었습니다...그리고 점심을 먹을 때 쯤 다시 뉴스를 봤습니다.전원 구조는 오보였다고,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거기 갖혀서, 침몰하고 있는 배 안에서 못나오고 있다고 하고 있었습니다...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어떻게 2014년의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지 당혹스러웠습니다. 결국 그 참사는 일어나버렸고, 한동안 계속 우울함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사실 지금도 꽤 우울합니다. 그 사건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지금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때도 있는 데, 그건 그 사건이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고통스러웠고, 비참했고,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외면하고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보고싶지 않은 것에서 고개를 돌리면 내 눈 앞에서는 그게 안보이지만, 그게 거기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
그 날따라 늦잠을 자서 늦게 일어나 밥을 먹다 티비를 틀어 접하게 된 소식이었는데, 곧 이어 전원무사구조 라는 속보가 떴고 "다행이네"라는 생각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 때까진 전날까지의 일상과 별 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 속보가 오보였음을, 그리고 함께 공부하던 스터디원의 모교였음을, 그의 선생님께서 순직하게 되셨음을 알게된 후부터 전과 같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뉴스만 멍하니 보다가 우울해지고 이러다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걸리겠다 싶어 저와 같은 처지인 친구와 만나 카페에서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대처가 계속되는 소식을 피하기 위해서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그저 국적이 동일하다는 공통점밖에 없는 저조차도 이렇게 마음이 동요하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는데 7시간 동안 이 나라의 대통령은 뭘하고 있었던 걸까요.저는 그 날 너무나도 평소와 다를바 없었던 제 일상을 잊지 못합니다. 그와 학생들의 일상이 너무나 대비되었기 때문에. Remember20140416
-
정부의 앞 뒤가 다른 변명과 회피에 고작 우리가 할 수 있었 던 일은부디 한명도 빠짐 없이 최대한 많은 인원이 빠르게 구조되는 것하지만 그 바램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여 노란리본을 달며 매년 이 날 7시간을 잊지않아주는 것 조차 할 수 밖에 없는 우리가 되었다.하늘에서라도 못다한 꽃을 피워주는 걸 바라는 수 밖에
-
출근길에 처음 기사와 뉴스를 보고 에이 설마 아니겠지 곧 구조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있었고 버스안에서 세월호와 관련된 위로와 소식들을 리트윗하며 조금이라도 더 퍼져나가도록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절박한 글을 보며 어리둥절 이게 무슨 도대체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일이야라고 하고 있었다그 때 찬 물에 있었을 사람들과 찬 바닥에서 그 사람들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을 보호자들을 생각하면서 울컥했던거같고 나는 지금도 세월호 마지막 생존자 학생의 사연을 보며 눈물을 이렇게 쉽게 흘릴 수 있는데 내 눈물보다 그때 더 많이 아파하고 토해내듯 울부짖었던 당사자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못하겠어서 슬퍼하는것조차 송구스럽고 부끄럽다앞으로도 일이 투명하게 해결될때까지 주의와 관심 기울일 것 입니다. 모두들 힘내주시길..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바래봅니다
-
오락가락하던 뉴스의 오보가 한심스럽던 점심식사자리.언론과 정치가 망쳐놓는다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세상을 너무 많이 깊숙이 알면 알수록 세상이 살기 싫어진다.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알권리와 의무가 있다.바르고 좋은 소식만을 접하며 살아가는 그런 날이 오리라 믿으며 오늘도 어용언론과 정치인들이 바로 설 것을 기대해본다...
-
오전에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운동을 하면서 처음 세월호 침몰이라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후 곧 전원구조라는 속보가 전해져 "다행이다"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습니다.그런데 전원구조는 오보로 판명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은 점점 더 심각해졌습니다. 왜 이렇게 구조활동이 지지부진한지 애태우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그 지지부진함은 결국 비극을 낳았고, 이렇게 지금까지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유가족들은 배신감과 허탈함, 석연찮음에 가슴이 아팠을지...그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7시간의 의혹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기억의 불씨를 되살려봅니다.
-
그냥 평소처럼 작은 사고겠지, 곧 승객들 구출되고 끝나겠지 하며 아침 속보를 흘려보냈다. 그리고 학교에 갔다가 과외를 마치고 핸드폰 뉴스를 켰는데 내가 생각하던 대한민국이라는 정부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충격적인 사고가 기록됐다. 아니 기록되고 있다. 내가 그날 무슨 수업을 들었는지, 어느 파트를 가르쳤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날, 그 사고는 영원히 잊혀질 수 없다. 그리고 이제는 절대 잊지 않을 사고로 내 마음에 새긴다.
-
그 날은 미국에 출장 중이 었습니다. 시차가 나서 아내의 카톡을 통해 짧게 소식을 들었고, 너무 바쁘고 방송을 볼 수도 없어서,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도 못했습니다. 무심히 잘 구조 되겠지라고 여기고는 다음날이 되었는데 미국인 동료가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말하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미국인 동료에게는 이런 일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성토를 하였지만, 결국 나도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사람의 생명을 경솔히 하는, 그 나라의 한 명으로 미국인들 앞에서 깊은 창피와 수치심이 들었습니다.요즘의 박근혜.최순실 사태는 그 때의 수치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치는 세월호 때의 절망과 달리 희망을 느낍니다. 도덕과 윤리가 살고 정의가 세워져야, 사람의 존귀함이 정치의 근본이 될 수 있는데... 지금 우리는 함께 이 길을 가자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돌보고 생명을 존중하는 나라, 그래서 다시는 무능하고 악한 정치로 아무도 다치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SNS로 뉴스 속보를 접하고,평소 거의 보지않던. TV를 켰습니다.그리고 그 뒤로 일곱시간..아니 근 몇 달을 울면서 보냈습니다..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요.그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너무 미안하고 미안합니다.그래서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뭐라도,해보려고 합니다
-
혼자 자취방에 누워, 오늘을 뭘할까 고민하던 아침.습관처럼 노트북을 켰다.수학여행 가던 학생들 배 침몰.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얼마 살지 않는 날 중에 제일 설렜을 날.얼마지나지 않아 뜬 "전원구조"그 네글자에 안심하고 밥을 먹었다.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계속 설마, 설마 생각하며 밤새 생중계 화면만 들여다 보던 무력한 나.아이들이 살아있을 거란 증거만 찾아 읽으며 기도했던 마음이좌절로 바뀌던 그 날, 그 긴 시간..곱디 고운 아이들아부디 그곳은 여기보다 행복하기를.다음 생엔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여기 남은 어른들이 최선을 다할거야.좋은 꿈 꾸고, 한 숨 푹자고 만나자
-
학교가기 전 아침을 먹으면서우연히 본 뉴스 속보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미안해학교에서 돌아와마음 졸이며 제발 살아돌아오길티비 왼쪽 윗편에 표시 된 구조자 수와 희생자 수들그것만 보며 제발 더이상 의 희생은 없길기도 한것도 기억나 한동안 잊고 산것도 미안해우리가 왜 이런나라에 태어나 이렇게 아파야하는지잊지않을게 친구들아
-
나도 고2야 동갑이지 학교에서 핸드폰안내고 있었는데 사고소식이 들렸어 정말 나와 모두가 그 사고소식에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너희들이 나오기를 기도하고 기다리면서 선생님한테 말을 하니 돌아오는 말은 "너희 일도 아닌데 신경끄고 공부해 너네 곧있으면 고3이야" 라고 하지만 모두들 기다리면서 꼭 나올수있다고 생각했지 인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였어 추운 바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도와주지않았어 지금도 추운바다에서 기다리고있는 너희를 위해서 우리 전국민이 싸우고있어 미안해. 하지만 평생잊지않을거야...무슨 말을한다해도 너희가 안춥고 안아픈건아니지만 그래도 기억해 너무 미안해 못난 정부를 대신해서 우리가 미안해...
-
서예공부를 하던 중에 뉴스를 보았다.다행히도 전원구조라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며 붓글씨를 썼다.서예공부가 다 끝나갈 즈음..."전원구조, 오보래! 다 죽게 생겼나봐!" 누군가의 말에 깜짝 놀라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했었다.안타까운 마음으로 발을 구르며 연신 새로고침으로 뉴스를 보았다.어떻게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야 하는지 어이 없고 눈물 나고 화가 났다.세월호가 가라앉고 난 뒤 세월은 여전히 흘러서 세월호를 기억하지 말라한다. 유난스럽다고도 한다. 그래도 기억할 수 밖에 없고 잊을 수 없는 세월호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침몰중이다.
-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교내 식당에서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로 먼저 뉴스를 접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은 태운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까지만 해도 구조가 되겠거니 하면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하루가 끝날 때 즈음, 대수롭지 않았던 그 뉴스의 결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기력하게 아이들을 떠나보냈는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그 날을 기억할 것이며, 그 날의 기억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제가 그 날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날 자체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처럼 출근을 하여 그다지 주어진 일이 없어 학교 커뮤니티를 잠깐 잠깐 보며 있다가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었습니다. 해당 글의 세 번째 댓글이던가. 랜덤 동물명 개구리가 해당 배에 탔으며 전원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낚시 댓글을 달이 이를 보고 안심했고, 몇시간 뒤 실제 일어난 일에 망연자실하고, 스스로릐 즐거움을 위헤 수많는 사람들을 낚은 쓰레기에게 참을.수 없는 증오와 분놀 느꼈던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