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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기간이었어요. 집을 떠나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시험기간이라 잠을 못자니 몸이 아팠어요. 너무 아파서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대기를 하면서 멍하게 티비를 보고있는데 세월호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사고가 난 날 오전이였는데 사실 안믿겼어요. 저게 말이되나 뭔말인가 소설인가 근데 진짜였어요. 몸이 아픈거보다 너무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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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공수업 시간에 컴퓨터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근데 조금 뒤에 전원구조를 했다고 기사가 떠서 무사해서 다행이다.하며 안심을 했는데 오보였어요. 저랑 동갑인 친구들이 얼마나 무서울까, 빨리 구조가 되어야할텐데..정말 너무 걱정되고 저녁에 뉴스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저는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정말 너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눈물만 흘렀는데 과연 그들은 뭘 했을까요?절대 잊을 수 없어요, 못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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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난 아침 뉴스를 통해 사고가 났다는 걸 알았고 그 당시 친동생도 수학여행을 가서 너무 놀랐어요. 동생은 연락이 되어 이미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곧 뉴스에서는 사람들을 구조 했다는 소식에 정말 다행이다 하며 학교를 마치고 온 저녁,그 뉴스는 오보였다는 걸 알았고, 그 날 저녁부터 매일 뉴스를 보며 제발 무사히 구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냈던 시간이 되었어요.절대 잊어서도 잊을 수도 없습니다. 제 동생같은 아이들.. 또, 좋은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었을 모두.. 잊을 수 없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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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큰 배는 빨리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주변의 어선들이 오면 모두 무사히 구출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전원구출이라는 소식을 듣고 잠시 긴장을 늦췄습니다.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그게 아니었습니다.출동한 해경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국가의 무능력과 배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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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우리 학교도 수학여행을 가서그날 기억이 생생하네요. 반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이동을 할때 버스tv에서 배가 침몰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작은 어선인 줄 알고 다들 안 다치셨으면좋겠다 하면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어선이 아니라 엄청 나게 큰 배 였더라구요.그리고 저희와 같은 학생분들이 많이 타고 계셨구요. 근데 조금더 시간이 지나니까 뉴스에서는구조가 빨리빨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속보를 해줘서 그나마 안심이 되서뉴스를 봤던것 같아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숙소에 들어와 제일 먼저 tv를 켜서 뉴스를 보니사망자가 늘어나고 구조인원은 점점 줄어들고이게 어떻게 된걸까요. 뉴스에서 한 말은 다 거짓말.허위사실. 이게 무슨 경우일까요. 뉴스를 하지 말지.희망고문도 아니고 무엇일까요. 저는 그때 저희반 아이들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충격과 슬픔과 배신감. 저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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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유 건물관리 때문에 평택에 간 날이다.근처 중개업소에 갔다가 티비에서 뉴스를 봤는데, "에고 배 하나 침몰했군." 하고 할 일을 했다.그런데 서울에 와서 저녁에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300명 넘게 죽었다고? 믿기지 않았다. 이럴 수가 없는 일인데.... 작은 배도 아니고, 밤도 아니고 태풍이 분 것도 아니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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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힘 들다는거 잘 압니다누구보다 힘 내시고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날의 7시간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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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월호사건이 터진걸 안 시간은 학교의 중국어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우리와 나이가 같은 친구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배가 침몰햇다는 소식이었죠.모두 놀랐지만, 금방 모두가 구조 됬다는 소식에 다들 안심하고,잊을 수 없는 수학여행이 되겟다며 웃은것이 아직도 선명합니다.그렇게 학교생활을 평소처럼 지내며 7시간을 보냇지만 그후에 들은 세월호 소식들은 너무 참담햇고 슬펐습니다.시간이 지나도 잊지않겠습니다.우리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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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전원 구조 됐다고 해서 안도하고 있다가, 잠시후 정정 기사를 보고 멍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은 파혼을 한 날이었는데 그것마저 저 일의 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 하루 정일 멍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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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제발 진실을 규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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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년,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뉴스에 우리아이들이 사고가 났는데 전원 구조가 됬다고 했죠, 다행이다 했어요 그리고는 그 전원구조됬다는 이야기가 아니란 기사를 다시 보았죠.. 허무하고 먹먹했어요계속 구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지만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게 없는것처럼 외면했고 그렇게 희망은 사라졌어요하지만 저는 생각해요우리가 그 진실을 알아내고아이들을 맘편희 하늘에서 웃을 수 있게 해줄수만 있다면아직 희망은 있다고..아직 우리는 기억하고 있고아무렇지않게 웃어도 마음 한켠은 아리단것을 .. 이 일은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없을거라고 알려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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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옆반친구가 버스에 치여 혼수상태라는 말을 들은 날이었어요.그 친구과 세월호에 계신 분들을 위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한심했어요하지만 영원히 잊지않을꺼에요 내 자식에게도 그 자식에게도 이런일이 있었고 너희들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줄꺼에요 저는 오늘 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갑니다. 할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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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자율학습 중 모두가 교실속 TV화면만을지켜봤다.가라앉는 친구들을 보며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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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이었습니다. 시험 시작 직전 전원 구조라는 속보에 안심하고, 공부하다가 밤이 되어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키고서야 그것이 오보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험이고 공부고 하나도 집중하지 못한 채 세월호 소식만을 기다리며, 추운 바닷물 속에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답답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험이 어땠는지는 다 잊어버리면서 이 기억만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결코 잊지 않습니다. 떠올리는 것이 괴롭지만, 그래도 기억할 겁니다.괴로움은 우리가 지고 갈 테니,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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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학교를 갔었습니다 친구들이랑 티비로 게속 어떡해 됬는지 보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나이가 똑같아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팟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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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며칠 안남긴 날이었네요저는 고등학교 3학년, 단원고 친구들은 저보다 한살이 적은 또래였구요.아침에 누군가 수학여행가던 배가 사고났다는 얘기를 했고점심시간에도 급식을 먹으며 더 많은 학생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기다렸어요. 계속 새로고침..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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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쁘게 일하는 오전이었다. 열심히 인터넷에서 자료 검색을 하다가,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배가 가라앉았는데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가 얼핏 스쳐지나갔다.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무슨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타고 있었다고 했다. 전원 구조했다니 별일 아닌가 보다, 걔네들 나중에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무용담이 생겼네,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워낙 바쁜 날이어서, 그렇게 많은 생명이 무참히 죽어갔다는 진짜 뉴스는 오후 늦게야 알았다. 키보드를 누르는 손이 벌벌 떨렸다. 오전에 했던 내 생각이 죄스러울 지경이었다. 한동안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손석희 앵커의 뉴스를 보면서 내내 눈물로 흐릿한 밤을 보냈다.나도 이제는 기성세대에 접어들었다. 대학생 때는 화염병을 던지며, 지금은 눈곱만큼이나마 기부금을 내며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또 기여한다고 믿지만,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결국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인가. 기성세대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잊지 말자. 기억하자. 진실을 요구하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는 것이 안타깝고 화가 나지만, 기억은 또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잘 다듬고 날카롭게 벼려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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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학교 2교시가 마치고 친구 두 명과 앉아서 연예계 얘기를 하고 있었으며 오늘 급식이 뭔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었다. 그러던중 한 명이 인터넷을 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세월호가 떠 있는 것 이었다 처음에 정부에서는 전원구조나 무사히 안전귀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둥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같잖지도 않은 안정감을 줬다. 그 이후 다시 뜬 실종자가 2백명이 넘는 다는 것에 난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 차디 찬 바다를 헤메고 있을 걸 생각하니 말이다. 그 때 난 춘추복을 입고 있었고 육지는 따뜻하거나 선선할지 몰라도 바다는 추우니까 아직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ㅂㄱㅎ정부 이름 석자 붙혀가며 대통령이라 칭하기도 싫은 사람아 정신차리고 하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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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외 파견되어 일하고 있었어요. 새벽에 일찍 출근했었기 때문에 거의 출근하자마자 속보를 봤어요. 분명히 기억나는 건 저 큰 배가 저렇게 넘어갈 수 있냐고 동료 직원과 얘기했던 것.. 그리고 전원 구조 속보를 봤을 때 저게 가능한가? 였어요. 아무리 안전 구조에 대한 상식이 없더라도 tv에 중계되는 화면의 상황만 봐도 그렇게 쉬워 보이진 않았거든요. 안에 타고 있었을 노약자들과 장애인들은 우선 빼내고 나름 우리나라가 구조 기술이 그만큼 발전했나? 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잠시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뉴스 새로고침을 하면서 점점 상황이 끔찍해져 가는 것을 봤습니다. 현실감이 없는 상황이, 영화 같은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망연자실했고, 나중에서야 나타난 대통령이 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면서 7시간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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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월호 사건을 본 건 교정치과에서 대기하며 텔레비젼을 볼때였다. 하지만 그 때는 전원구조라고 보도되었고 난 그 사실을 믿었다.하지만 교정진료가 끝나고 집에가는데 오보였다고 대부분의 사람을 구하지못하였다고 보도되었다.소름이 돋았다. 코끝이 찡해졌다. 수학여행을 가는 도중 사고라니... 어린학생들의 죽음이 많은 사건이라 노란 리본을 볼때마다 그 날의 오보가 사진처럼 떠오른다. 세월호관련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난다.나는 이 일을 영원히 잊지못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