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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앞 부대찌개 가게에서 팀원들과 점심을 먹는 중 티비에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원구조라는 문구를 보며 안심하고 밥을 먹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뉴스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회사에 있는 사람들 모두 걱정하는 맘으로 분위기가 침울해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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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는듯한 날이었습니다너무나 슬퍼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몸이 떨리는 그런 날입니다아이들의 비명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합니다세수도 못할정도로 무서웠고지나가는 학생들만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정권의, 정권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같지않은 사람들에게 치가 떨리는 날입니다분노, 식지않는 분노가 시작되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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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보고가 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안의 LED화면의 뉴스에서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했으나 300여명 전원 구조 라고 써있었습니다.그때 그기사가 사실이 아닐거라 생각했지만..지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오보가 아니고그말대로 전원구조의 기적이 일어날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중요한 자리에 책임있는 어른들이 몇명만 있었어도 그 기적은 일어날수도 있었던 일이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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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회사에서 업무 처리중.대형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을 접하고뉴스 속보를 찾아 봤습니다.너무나도 큰 충격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속보를 기다리며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던 중.전원 구출 오보를 접하고헤프닝이었구나. 하고 실소를 지으며 다시 업무에 몰입했습니다.다시 뉴스를 접했을때, 전원 구출 속보가 오보였다는걸 알았을 때, 오보에 웃고 넘어간게 너무나도 후회되었습니다.그 많은 안타까운 어린 생명이 아직도 어두운 물밑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 실소가 미안해서라도 전원 구출 되길 간절히 바랬습니다.근데 결국 그날이 지나고, 그 다음날이 지나고, 또 그다음날 그다음날... 더이상 구출 소식이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그날의 오보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그날 오보에 내뱉은 작은 웃음이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었습니다.지금도 그날의 실소가 너무도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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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 친구가 "배가 침몰했대"하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놀랬습니다. 인터넷을 들어가니 또렷히 보이는 "전원 구조". 모두가 안심했습니다. 거짓말이였습니다. 모두가 슬퍼했습니다. 너무나 슬퍼했습니다. 미치도록 슬펐습니다. 국가니까, 분명 지켜줄 것이라고, 모두를 구해낼 것이라고 틀림없이 믿었습니다. 믿음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당신은 7시간동안 무얼 했나요? 우리는 7시간동안 미치도록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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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찾으러 은행에 갔는데기다리면서 TV로 뉴스 속보가 나오더군요대부분 구조라고 자막이 나와서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이 되니그런일이 벌어질줄몰랐네요다른 회사 동료와 웃으면서 애들 정말 깜짝 놀랐겠다라고 대화도 나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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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월호라는 배가 침몰했다는것을 친구에게 들었다.부모님한테 혼 난 다음날이여서 학교에서 잠을 자고있는데 친구가 급하게 깨웠다. 지금 배가 침몰했는데 우리와 같은 나이인 고등학교2학년인 친구들이라고 했다.내 첫마디가 설마 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봤는데 전원구조라고 그당시 뉴스는 그렇게 날 안심시켰다.친구한테 전원구조라잖아 역시 우리나라는 대단해 라는 말고 동시에 난 다시 잠을 잤다...하지만 잠을 깨고 다시 뉴스를 확인해본결과 정말 말도안되는 상황이였다.아직도 나는 그 상황이 생생히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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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우연히 보게된 세월호 침몰전원구조라길래 안심했습니다.조금 지나니 구출 못했다고 하네요.전전긍긍 뉴스만 보며 기다렸는데 .한참뒤에 대통령이 나오네요.전원구조하기위해 노력하라.이미 배가 안보여요..이미 기운 배는 아슬아슬한 숨소리만 낼뿐보이지 않아요...너도 나도 돕기위해 그곳을 향했지만 대통령은 다른곳을 갔나보네요..누구보다 먼저 그곳에 있어야할 대통령은 어딧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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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의하고 있었네요.일해 회사원도 자그마한 일로 보고를 받고 회의를 하고 있엇는데.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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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회의 전에 사고 뉴스를 네이버로 보고, 회의 전 모두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모두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다행이다. 라는 말을 하고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회의가 끝나고 네이버에서 모두 구조라는 뉴스는 오보였으며, 구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사고 당시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희생 되었으며, 가장 윗분은 아직까지 묵묵부답 하는 것입니다.많이 늦었지만, 그 순간의 대한 진실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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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의 소식을 접하며...안도의 함숨을 쉬었던...그 안도의 한숨은곧 슬픔의 한숨으로 ...전원구조 라는 거짓말이 사망/실종자 304명...이제 남은건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아직도 그 진실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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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준비하면서 전원구조라기에 안도의 한숨을..출근하고보니 300명 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어찌나 안타까운지 ... 하루종일 사고얘기에 일이 손에 안잡혔던 기억이...뉴스와 sns를 오가며 봤던 기억이...시신 발견과 함께 내맘도 털썩...아직도 그날이후 지금까지도 생각만하면 눈물부터 핑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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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애들끼리 옹기종기모여서 디엠비 켜놓고 뉴스를 봤던게 기억이나네요 사망 시신구조와같은 글자들이 계속 자막으로 뜨고 처음에는 어떡해 어떡해 하던 친구들도 점점 말을잃고 멍하니 화면만 봤던거 같아요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 동생들 일이고 같은 학생신분이라 더 그 일이 크게 느껴졌어요 뉴스특볼 보면서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실은 깜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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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는 학교 동아리 시간이엿습니다.동아리 선생님께서 교무실에 갔다 오셔서 급하게 세월호 관련 뉴스를 보여주셧습니다.그 학생들과 같은 나이이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우리모두 시간이 지나고 자세한 소식을 듣고 아무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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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5일 세월호 사고가 있기 하루 전 날은 102보충대에 남자친구가 훈련병으로 군입대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님이 남자친구가 장남이라 그러신지 너무 많이 우셔서,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긴장해서 그런지, 집에 도착해서 쓰러지다시피 잠들었는데, 일어나서 휴대폰 확인해보니 4/16일로 날짜가 바뀌어 있었고, 부재중전화가 4통 아버님으로부터 MMS로 장문의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남자친구 동생이 탄 배에 사고가 나서 알아보러 내려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진짜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너무 충격받아서 손이 벌벌 떨리고 어디에 연락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멍청하게 서 있었던게 너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남자친구 가 입대 전 통화로 해준 말도 너무 생생합니다. 자기 동생이 어머님이 본인 입대하는 것에만 신경쓰셔서 자기도 내일 집에 없는데 서운해하면서 장난식으로 나도 입대해야겠다고 한 말을 들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세월호 유가족이 되서 보충대 중간에 잠시 나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느라 정말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다시 들어가야 되는 것도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남자가 그렇게 울 수 있다는 것도 사실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군복무 중에도 사정을 아는 남자친구 주변 친구들은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 남자친구한테 무슨 일이라도 날까봐 신신당부 했었습니다. 전역 하고 나서 저에게 해준 이야기는 군에 있을 때 세월 호 유가족인 것을 군동기 모두 모르게 했다고 합니다. 시선도 너무 힘들었고, 군에 있다보니 정보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서,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고, 휴가 때 마다 어머님 곁에 있어 드리느라 정신 없어했습니다. 저는 직접적인 유가족은 아니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저까지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 일이라는게 참 모르는 것이구나. 가끔 뉴스에 세월호 자료화면이 나오면 마음이 너무 우울합니다. 저 안에 도련님이 있었을 거 생각하니까 서로 갇힌 시간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진상규명 집회도 하고 이것 저것 하는데, 남자친구 와 저 사이에는 그냥 금기어처럼 되버렸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왜 꼭 힘없는국민이어야 합니까...너무 속상하고 참....가족을 잃은 사람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왔는데,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분들은 그 7시간동안 어떤 의무를 다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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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둘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놓고6개월된 아들과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뒤집혀 반쯤 가라앉은 배 위로커다란 자막으로전원 구조...... 라고 하길래어머 우리나라가 왠 일로 전원구조했다니 정말 다행이야이 두가지 생각을 하며하루종일 생중계를 보았습니다.그야말로 아이들과 승객들이수장 당하는 것을 생중계로 본 것이지요.....그 처참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제 인생의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마음은 어떨까요...부디 7시간의 진실이 밝혀져서희생자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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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저는 학생이라 사건 당일에 아홉 시까지 듣는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수업을 들으면서도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소식을 받고 점점 늘어나는 사망자 수와 실종자 수를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했습니다. 저는 그저 나라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가까이 그 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그걸 무참히 무시하고 넘겨버린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 매년 4월 16일이 되면 눈물부터 납니다 유가족들의 인터뷰 내용만 봐도 눈물이 나고 관련된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나네요. 이제 꽃을 피우려 준비하고 있던 소중한 사람들이 처참히 죽어갔다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제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2014년 4월 15일 그때로 돌아가 세월호를 타지 말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네요. 아픔을 겪은 단원고 학생 분들, 그리고 여러 탑승객 분들 그리고 모든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고 대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remember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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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습니다. 오열하는 부모들을 바라보며 그제서야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아마 현실감을 상실했던 모양입니다. 설마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뉴스에서 울부짖는 그들을 바라보며, 잔혹하고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상상만으로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안엔 결코! 누구도! 있어선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비통함에 목이 잠기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왜 구해내지 못한 것인지.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겠습니다. 왜 그 부모들이 아직도 절규해야 하는지......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알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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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도 안될...잊어서도 안될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도 슬픈일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진상규명 되는날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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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라 이불 속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처음 봤어요. 전원 구조를 했다기에 다행이라 생각했고 쉴새없이 나오는 소식과 오보 속에서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매 수업 시간마다 교수님들이 언급하셨고요. 근로를 하러 가서도 어쩌면 좋냐며 교수님들과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