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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 4호선 지하철에서 인터넷뉴스로 소식을 접했고 너무 놀랐지만 금방 전원구조라는 속보가 떴기때문에 정말 다행이다 한명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생각했다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어서 창밖에 물 보면서 얼마나 춥고 놀랬을까 했다전원구조가 오보라는 기사가 뜨고도 아 아직 구조중인거구나 싶었다 설마설마 나라가 구하지도 않고 바라만보고 거짓말하고 묻어버릴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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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잤습니다. 켜둔 TV의 뉴스 채널에서는 세월호 속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로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배가 침몰 됐다고, 많은 사람이 구조되지 못한 것 같다고….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중간중간 다 구했다는 오보도 있었습니다.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막으로 뜨는 실종자와 사망자의 수는 절망적이었습니다.사람이면 마땅히 안타깝고 슬프고 패닉 상태가 됐을 것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2년하고도 반이 더 지나는 시간 동안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줄이야.그때 진심으로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모두가 기적적으로 구조되길 바라며 간절하게 기도했던 사람이라면, 그런 측은지심을 지닌 인간이라면 그날을 기억해야 합니다.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어째서 그 많은 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세월호 유족의 한도 풀어야 하지만 사람이니까 마땅히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로 죄를 지은 당사자가 뉘우치고 사죄하고 양심의 소리를 내야만 합니다.언제까지고 숨기고 감출 순 없습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오늘도 먼저 떠난 생명의 명복을 빕니다. 수습 못 한 9명도 가족의 품에 다시 꼭 돌아오길, 그리하여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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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접한 순간부터 어쩌나 속이탔고구출했다는 오보를 듣고선오보라는것에 믿고 싶지 않았고기울어져가는 배를 보며 이러다...하며희망의 마음도 기울었고한명이라도 ...제발 한명이라도 하며 소원하였다 거리에 흔들리는 노란리본이 친구를향한 후배를 향한 선배를향한우리의 아이들을 향한 모두의 메세지를 보며이러한 순간 이러한 땅에 어른이라는것이 너무도 미안하고 죄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합니다이제 더는 그러한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물려주어서는 안됩니다........더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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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이다보니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통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원구조되었다는 오보였지요. 그래서 다행이다싶어 신경쓰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냈어요. 수업이 끝나 인터넷을 보니 많은 친구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 빠져 구조되지 못하고 구조받지 못했죠. 시간이 지나 이 모든 것이 몇몇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욕심임을 알게 되었고 더더욱 화를 내게 되었어요. 한국사회는 이미 공권력의 폭력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봤죠. 세월호또한 공권력의 폭력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속에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따스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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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프고, 아프며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다시 깨닫게 하는 날이였습니다. 정말 그날의 7시간은 정말 희망만을 바라며 기다린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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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여객선이 사고가 났다는 속보기사를 접하고. 뭐 저딴게 대단한 일이냐며 뉴스거리 참 없나보다 생각했었습니다. 전원구조속보를 보고 당연히 구조했겠지. 뭐 대단한일이냐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그 정도 사고는 바로 해결하고 전원 구조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여객선사고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나라였어야 했는데. 뉴스에도 나오기전에 구조됐어야 하는 건데... 그것이 당연한 나라였어야 했는데..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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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배가 침몰하는데얼마나 걱정 했는지...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보며 전원구조됬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일했었는데점심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걸 깨달았어,...그날 너무 기분도 좋은 날이었는데그날 진짜 행복한 기분이었는데너희들이 그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우리 어른들에게 속아 잠겨갈 때나는 즐거워했고 행복했다는 게 너무 슬프고 화가나서 그날은 잊을 수 없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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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걷는 학교에 다닐 때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는 시간에 폰을 내지 않고 갖고있던 친구에 의해 사고가 났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단원고에 친구가 있던 그 친구... 그러나 저는 당연히 구조 될 거라 생각했고 심각한 상황이라 여기지 않아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티비 앞에만 앉아 실시간으로 소식을 기다렸습니다저희 옆 학교가 세월호를 타려다 비행기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학기때 갈 예정이였습니다그래서 더더욱 충격적이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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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평소처럼 사무실에서 업무중이었을겁니다.뉴스를 통해 전해진 소식은 배가 침몰하고 있다.그때까지만 해도 구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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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이었습니다. 뭐 하는 주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경계근무만 잔뜩 섰던 기억이 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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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진료가서 대기실에서 뉴스화면보고의사랑 간단하게 사고나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이야기한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구조는 어느정도 될꺼라 낙관했는데.....씁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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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지만 기억합니다.그 날은 느지막히 출근하는 날이었고 눈을 떴을 땐 전원구조 소식이 속보로 뜨고있었습니다.큰 일이었는데 다행이네~ 라고 엄마와 얘기하고 출근준비를 마치고 출근하는 내내 버스 안에서 뉴스를 새로고침 했었어요.출근하자마자 같이 근무하는 직원과 그런 일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다행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근무 중에는 핸드폰을 볼 수 없어 두시간 가량을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가 점심먹으러 가서 뉴스를 켜고 너무 놀랐습니다.분명 전원 구조라고 했는데 왜 뉴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건지, 왜 점점 숫자가 늘어만 가는건지..하루 종일 뉴스를 새로고침하면서도 믿기지않아서 뉴스를 볼 때마다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었어요......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어른이라 너무 미안해서, 기억만이라도 잘 하고 있으려구요..잊지않으려구요..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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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전원 구조 되었다는 글을 먼저 접했습니다. 안도감이 들새도 없이 "그랬구나, 다 살았네." 하며 내 하루를 살기에 바빴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여전히 물에 갇힌 아이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게 과연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어요. 어떻게 그 어린 생명들이 다 물에 잠겨 죽어가게 만들 수 있는지..... 그 꽃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아이들을...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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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ㅡ세월호 기사를 보았다ㅡ그 땐, 기사에 전원구조라고 보도되서 안심하고ㅡ잘 되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퇴근쯔음에 바뀐 기사는 큰 슬픔에 빠지게만들었다ㅡ그 다음 날도ㅡ그 다음날ㅡ2년 6개월이 지나도 다 찾지못한 절망감...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무능한 컨트롤타워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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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학교등교전 배가 넘어졌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왠일인지했다. 그래서 3교시에 잠깐 검색해보았는데 그것은 오보(잘못된 정보)였다. 생존자가 별로 없었다 누가봐도 선장의 잘못된 지시로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너무 많이 슬펏다 젊은 누나 형들이 죽어 가고 있을때 박대통령은 그저 머리 손질을 했다는게 정말 화병이 날 정도로 화가 났다 우리 단원고 형누나들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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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혼자살때 15일 에 돌아오고 16일날 오전까지 자고 있었어요 아침에 다 구했다는 소리에 아 다행이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 저는 말입니다 한동안 바다에 가질 못했어요여기와서 놀시간인데 아...한동안 바다를 보며 즐거워하는게 죄스러웠어요오늘도 광화문에 다녀왔어요 노란색으로 유가족은 아직도 그곳에 있어요 원인과 처벌이 규명되어서 아이들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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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새로 일을 시작하기위한 장소를 알아보고 다녔어요. 남편과 만나자 마자 "배가 침몰했는데 전원 구조되었다네..." 라는 소식을 나누었는데... 이후 참담한 현실을 알게 되었고.. 아직도 사진처럼 눈앞에 선한 가라앉아 가는 세월호 배 끄트머리...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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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마치고 집에 가는길 엄마와 전화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소식을 전해듣고 작업중이니 구조되겠지..하며 한참이나 내 넋두리를 했던 기억이..그때 너희를 위해 더 마음쓰지 못해서 , 걱정하지못해서 미안해... 평생 잊지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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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사람들과 집근처로 피크닉을 갔다가 별생각없이 본 sns에서 세월호 침몰 "전원구조" 소식을 보고 다행이다. 해경 대단하다. 대처가 빨랐구나. 이러면 밥먹고 수다떨다 집에들어와 아이와 tv를 보는데 전원구조는 거짓말... 심지어 300여명이 넘는 아이들과 국민들이 수장되어있다는 뉴스를 보고 그날저녁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몇날 몇일을 뉴스만 보면서 몇날몇일을 울고 기적이일어나길 바랬고.. 신이있다면 제발 아이들을 포기하지말아달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못난 어른이라.. 무능한 나라라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잊지않겠습니다. 이번에 꼭 왜 세월호를 침몰시켜야했는지 왜 구하지않은것인지 밝히는데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뒤에 남은 우리가 할일이니까요.. 편히쉬시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분들는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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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이었는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으로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세월호의 아이들이 너무 걱정이 돼서 일하는 중간 중간 소식을 체크했고 신랑에게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아이들을 모두 구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죠. 근데 또 아니라고 오보였다는 소리에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계속 어떻게 된 건지 찾아봤어요.결국 그건 오보였고 집에 와서도 황망한 소식들만 계속 접하게 되었죠. 당시 태명이 기특이인 아기를 임신 중이었는데 얼마 안있어 유산되어 아기를 잃었기에 더더욱 유가족들의 슬픔을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