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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학관 3층 강의실 왼쪽 뒷편에 앉아있었다. 등뒤로는 창이 나있어 햇살을 등으로 받았고, 그 때는 수업 중간의 짧은 쉬는시간이었다. 쉬는시간마다 스누라이프를 들어가곤했으니, 가장 먼저 소식을 접한 곳도 스누라이프였다. 처음엔 너무 영화같은 일이어서 피부에 와닿진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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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 없는 그냥 하루였다.나는 학생이였고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아침 일찍 등교를 했을 뿐.휴대폰을 내지 않았던 날이였다 하릴없이 앉아있다가 인터넷을 켰는데마음아프게도, 그날은 2014년 4월 16일이였고나는 충격적인 기사들을 보게되었다학교에서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나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다들 다치지말라고.그게 내 7시간, 평범한 날이 였지만 결코 잊을 수 없게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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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구조 됐다는 뉴스 소식에정말 다행이다..감사합니다를 외쳤는데오보라는 말에 마음이 다시 무너져 내렸다.하루 하루 뉴스를 보며 제발 제발..내 삶을 깍아서라도 그 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절대 잊지 않겠습니다.REMEMBER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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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고가 일어날 당시, 저는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었습니다.그 사고가 일어날 무렵, 저희학교에서도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가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여행 일정을 짜고 있었습니다.그 사고가 일어났을 때, 저는 수학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선배들이 수학여행을 가려고 탄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걱정했지만, 곧 전원 구조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마음을 놓았었죠. 하지만 잠시 후 그 기사가 오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매일 매시간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으로, TV로 세월호에 대한 뉴스만 검색하고 찾아보며온 학교가, 온 가정이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슬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랬던 제가 이제 곧 있으면 졸업을 합니다.저보다 한살 많던 언니오빠들은 아직도 18살 그대로 입니다.저는 곧 있으면 20대를 맞이합니다.절대 잊지 않겠습니다.2014 . 04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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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정도면 금방 구출할줄 알았고, 전원 구조 속보가 떴을때에도 그려러니 했는데 벌써 2년반이나 흘렀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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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자 마자 메일을 확이하려고 PC를 켰을때, 살짝 기울어진 세월호 사진을 보았습니다. 육지와도 무척 가까워 보였고, 주변에 배와 헬기들이 보여 큰일날뻔 했지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을때, 여전히 아이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고, 어느덧 배는 맣이 잠겨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째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오후 내내 뉴스를 보며 마음 졸였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직도 추운 바다속에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세월호는 정치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비상식에 대한 정당한 물음이며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잘못한 사람들이 벌을 받는 아주 단수한 진리를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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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유독 어두웠던 하늘이였습니다 .저는 2년전 고등학교 1학년 이였기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있었습니다 .쉬는시간 마다 티비를 틀어서 뉴스를 확인하고 무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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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짓으로 지어낼 일은 아닌 것이다. 나는 세월호 안 아이들이 버텨낸 7시간동안 내가 뭘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나는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잠시 놀란 뒤 선생님의 고함질에 여느때처럼 수업을 듣고 바쁘게 펜을 움직여 하얀 종이를 검은 잉크로 가득 채우기 바빳을 것이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였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지 않은것에 대한 죄책감 또한 없었다. 매일 매일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진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합리화하기 바빳다. 그런데 단원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눈물이 나는 것이다. 아마 내 생각이 틀리다는걸 나 자신도 알고 있기 때문이겟지. 7시간. 우리에게는 간편히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나의 친구들의 시간은 여전히 7시간,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내가 쓴 이 글과 다른 이들의 마음이 모여 아이들의 시간에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달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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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뉴스에서 전원구조 소식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정정보도가 나가고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그날 밤에는 새벽까지 뜬 눈으로 TV앞에서 뉴스를 보았습니다.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해군참모총장의 통영함에 대한 2번에 걸친 구조명령을 철회시킨 장본인은 누구인가요? 미 해병대 3천명이 타고 있던 미 군함의 구조의사를 뿌리친 장본인은 누구인가요? 왜 구하지 못했나요? 우리는 절대 이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밝혀져야할 진실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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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아침에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말은 듣고 아 그래도 사람은 살았구나 했는데....오후 수업 마치고 나니 왠 청천벽력.........실종자가 250명이 넘었다는 말도 안되는.....사고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뒤의 조치는 정말...이게 21세기의 경제 대국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조치였습니까?ㅜㅜ행정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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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은 아무렇지 않게 흘러 갔으나 저녁 수업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당시 교실의 공기, 분위기, 교수님의 표정, 학생들의 침묵 심지어는 교수님께서 마시던 물의 상표까지 기억날 정도로 그 당시 모든 것이 생생하게 기억이 남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도중에도 실시간뉴스를 컴퓨터로 보며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나왔던 전원구조 오보가 저녁에는 수백명의 잠수부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오보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나라는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요? 왜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최근 공직에 계신 분중 한 분이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실을 일찍 알아도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어디서부터 잘못된지 알지 못하였지만 요즘은 알 것도 같습니다. 이제는 잘못된 것을 하나씩 바로 잡아야 할 때입니다. 모두 힘을 모아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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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 티를 갓 떼어가던 어느날그 날도 회사에서 근무중이었습니다.모 포털 뉴스에서 알리던 속보,태어난 곳에 소재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원 구조되었다는 그 뉴스.하지만 그 뉴스가 절망으로 바뀌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한동안 무기력증에 시달렸던 그때를 기억합니다.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고이 잠드세요.단, 이 사고를 이렇게 키워버린 나쁜놈들을 처단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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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간 날이였는데 같은날에 사건이 터져 안타까움이 생생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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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소년, 그리고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가 차가운 바다 속에서 잠드셨고 몇몇의 분들은 아직도 바다 속에 계십니다. 우리는 이 날을 기억만 하는 것으로도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생존자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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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구조라는 말을 들었을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진실을 들었을때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더라 소름밖에 안돋았어 미안해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추웠겠다 뭐라고 말해야 너희들 마음이 조금 풀릴까 내가 너무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우리가 너무 미안해 이젠 좋은 곳가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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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7교시 동아리 활동 수업이 끝나고 반에 돌아왔을때였고 휴대폰을 다 반납한 상태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모두가 반에 돌아온 후 누군가가 얘기했습니다. "제주도 가는 수학여행 배가 침몰했는데 전원 구조 됐대." 아이들은 모두 다행이야, 대박 이러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날 저녁 , 오보라는 이야기들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들은 모두 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날을 위해 저는 오늘도, 내일도, 죄 지은 것 없이 떠나가버린 꽃들을 위해 촛불을 듭니다.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날의 7시간을.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을때 자신들의 무능함만을 감추기 위해 급급했던 정치인들을,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그 사람들의 민낯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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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학교를가려고 준비하는 중 뉴스로 사건을 접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학교를 간 후에도 세월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많이 하늘로 갔다는걸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팟습니다 사는지역이 바로 옆동네여서 학생중에 간접적으로 아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이 너무아프고 게속 아파하고 기억할것입니다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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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잊어서는 안될 날일 것입니다.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걸어 본 전화를 통해비통한 소식을 들었습니다.커서 공대에 가서 엔지니어가 되고싶다 했던그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영정 사진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무엇을 하든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아이들의 희생이 아깝지 않도록다시는 이런 아픔이 발생하지 않도록잘못된 일들을 직시하고 표현하고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거짓과 위선이 없도록 직접 행동하겠다 다짐했습니다.그 아이들을 떠올리며지금의 우리를 위해 희생했던 올바른 과거 세대와지금 우리의 세대와 미래의 세대를 위해촛불을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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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 저는 그때 병원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나오는 사고에 놀랐지만 곧 구출될거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날 비가 내리고 있었던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들은 그곳에서 얼마나 추울까 걱정됩니다. 이번 겨울도 모두 그들을 사람들에게 잊혀지지않길 첫눈 오는 날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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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꿈을 가진 그들..아직 피지도 못한 그 꿈들의.무게를 어찌 감당할 수 있을 까요.그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한 없이 목놓아 통곡했던 그날을 기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