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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거짓은참을이길수없다진실은침몰하지않는다우리는포기하지않는다사랑합니다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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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 미안하지만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세.월.호 라는 단어만으로 유가족뿐만이 아닌 많은 우리들이 눈물을 삼키며 가슴속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진실을 밝히는것이 우리 모두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행위쯤이 될것입니다.평생 잊을수 없는 기억이 응어리로 남아 괴로워서 꺼내보려하지 않는 일은 지옥과도 같은 형벌입니다.보낸이들 위해..남아있는 우리를 위해..진실을 밝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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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전혀 모르다가... 아르바이트를 위해 63빌딩으로 가는 셔틀버스에서 뉴스를 보았어요. 전원 구조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점심 때 컵라면을 먹으며 동료와 얘기를 나눴어요. 다행이라고요. 퇴근하는 셔틀버스에서야 다시 그게 오보라는 걸 알았어요. 가족들과 새벽까지 뉴스를 보다가 잠들고...17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텔레비전을 켰어요. 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을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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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6학년 녀석들과 에버랜드로 현장학습을 갔었습니다. 하필 삼성에버랜드냐 하며 투덜대는 마음과 어쨌든 아이들이 신나하니 좋군 그랬던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튤립도 형형색색으로 물든던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세월호 침몰 이라는 뉴스를 발견했어요. 놀랐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보다 공공기관이 잘되어있는 나라니까, 다 구해내겠지. 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튼 티비에서는 마침 전원구조되었다고 방송하고 있었어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랬지요. 그것이 모두 오보라고, 평온한 바다에 뒤집혀있는 저 배 안에 아이들이 들어 있다고 하는 소리에 제 안에 있던 모든 감정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어요. 슬퍼야하는데 눈물도 안나고, 분노해야하는데 어떤 화도 나지 않았어요. 그냥, 설마, 그럴리가. 아니기를. 다시 뉴스가 뜨겠지. 그런 마음 뿐이었어요. 구조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 모두 저런 표정으로 나타날거야 그렇게만 빌었더랬어요. 나는 그저 방영된 영상을 본 것만으로도 그 고요한 바다위의 배, 유가족의 얼굴, 구조된 학생들의 모습들 모두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그날을 잊었다고, 아무 기억이 안난다고 감히 말하는 사람들은... 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사람사는 세상에서 권력을 쥘 수 있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사람뿐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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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용서 할 수 없습니다.20140416..그날 티비를 보면서 슬 픔을 넘어 분노를 느꼈습니다.잊지 않겠습니다.용서하지 않겠습니다.7시간의 진실은 꼭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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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속보부터, 전원 구조되었다는 오보까지. 그리고 이후 배가 침몰해가는 과정을 출근하는 것조차 미루고 지켜보았습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무기력함,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들을 믿고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을 아이들, 사람들, 단지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 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도, 그리고 21세기에서도 이러한 재난에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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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리지 못했는가.왜 대처하지 못했는가.왜 기억하지 못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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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그날 아침은 몇일 뒤 수련회를 가게된다는 기대감에 어깨춤을 추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몇교시가 지나고 도덕선생님께서 학생들이 탄 배가 침몰되는 사고가 났는데 다 구조가 되어간다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어리석은 마음에 "설마 우리 수련회 못가는건 아니겠지?" 라며 "왜 하필 오늘이야 짜증나" 라고 하였죠. 그렇게 하교한 뒤 습관적으로 TV를 틀었고 세월호 뉴스가 하루종일 전파되었습니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죠. 팽목항과 체육관, 머리밖에 보이지 않았던 배는 모두 침몰되고 사람들의 모습은 점점 피폐해지고 슬픔이 모든것을 뒤덮었습니다.1학년이었던 저는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게되는 3학년이 되었고, 세월호 사고또한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지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세월호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박대통령의 7시간 또한 밝혀져야합니다. 우리는 4월 16일을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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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얼핏 본 기사, 걱정됐으나 곧 전원구조 했다는 말이 들리더군요. "그럼 그렇지. 배에 탄 사람들 많이 놀라겠다" 하고 넘어갔죠. 그리고 점심 식사 시간.. 김치찌개를 먹겠다며 찾아간 집의 TV 화면을 보고 잠시 멈칫했네요. "저게 뭐지? 아까 다 구조했다던데, 자료 화면인가?"저 화면이 실시간일 리가 없다며 메뉴를 주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앉아 들여다보니 아니더군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눈으로 배가 가라앉는 걸 보고 있는 것이더군요. 그럴 리가요.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고, 화성에서 살 화성인을 모집한다는 세상인데요. 배가 사고 난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두 눈 뜨고 지켜보면서 못 구할 리 있습니까. 다급해보였지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테니까.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지켜보는 내내...제대로 사람을 구했다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전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손도 쓰지 못하고 배가 가라앉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요?지금도 그 순간순간의 기막힘을,그리고 믿을 수 없었던 기분을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사무실에서 사고 소식을 공유하며 뭐하냐며 발을 구르다가 점차 말이 줄어들고급기야 서로 고개 돌려가며 눈물만 글썽인 채 눈 마주치치 못하고 각자 모니터 화면만 쳐다보던 직장동료들. 그 날 사무실에 떠돌던 기막힌 적막감.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지금도 세월호는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수없이 떠도는 세월호 의혹 영상을 끝까지 제대로 보지를 못하겠습니다. 미칠 것 같아서...그날은 그렇게 평생 제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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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그들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그들에게 닿을지는 모르지만 나름의 속죄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의 용서를 구해봅니다.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당신들은 여기서 살 수는 없겠죠. 저는 계속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금은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하나 각자의 생명으로 환하게 빛이 났을 그들을 말이죠. 비단 단원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을 하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현실과 타협을 하는 경우가 없기는 힘들죠. 하지만 그들은 다름 아닌 자신의 소중한 생명 대신 다른이들의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 분들 같은 존재를 우리는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라긴 하지만 매번 타협을 하고 무너집니다. 죄송합니다. 수많은 별들 중이지만 그 별 하나하나가 그저 그런 별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의미있고 뜻 깊은 별 저도 그런 별을 잃지 말고 소중히 아끼겠습니다.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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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일을 하다가 뉴스를 접하고 설마? 가슴이 철렁. 전원 구조했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그러나 결국 오보. 하루 종일 몇 명이 구조됐는지, 어떻게 우리가 아이들을 놓쳤는지 생중계 되는 모습을 보고.. 몇 달을 새벽잠을 설쳤던 기억. 아직도 미안하고 아직도 먹먹합니다. 절대 잊지 않습니다. 잊을수가 없습니다. 잊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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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못하고 제발 구해달라고 악을쓰고 내가 할수있는게 없다는 무기력함에 분노하고 그아이들과 동갑인 내아들이 대상이 아닌거에 안도하는 내자신에 실망하며 보낸 끔찍한 평생 잊지못할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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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4월 16일 보통날 처럼 회사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속보] 세월호 침몰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전원구조라는 기사에 안심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오보였다는 사실에 충격이였고, 어떤 방법이든 구조를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해경에게 분노가 치밀었고, 화가났다.. 그리고이젠 그여자의 7시간이 너무 궁금해 졌다.아이들이 사람들이 물속에 가라앉는 그 동안 너는 무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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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사무실에 앉아 근무 중이었는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계속 뉴스만 확인하다 점심을 먹으러 지하 식당에 내려갔는데 전원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오보였고 나는 그 날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다. 꾸역꾸역 습관같은 야근 시간을 채우고 집에 와선 오랫동안 가 본 적 없는 학교 커뮤니티라든지 생전 처음 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지 무엇이 사실인지를 알고자 울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주 보통의 수요일이었어야 했는데 나는 새벽 내내 잠을 잘 수 없었다.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정부는 신경쓸 새 없이 마음이 혼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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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월호 참사를 컴퓨터로 알았습니다. 방과후에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켰는데, 저를 마주한건 세월호 참사 소식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저는 울고 말았습니다. 제가 그 형, 누나들이었으면 어땠을지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학원을 가야했기에 울음을 그쳐야했지만 그날의 기억은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남아있습니다.당신은 정말 기억을 못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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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피폭당한 그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그날...세월호 비극이 발생한 그날...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그중 가장 잊을 수 없는게 잠깐이나마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 스러웠던 "전원구조"속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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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연중무휴인 면세점에서 일하면서 주말, 기념일, 명절. 날짜와 요일조차도 잊어버리고 그냥 출근하면 일하는 구나....쉬면 쉬는 날이구나.....늘 같은 일상이었 는데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아침에 A조 출근, 점심 먹으러 가면서 힐끔 본 뉴스화면에 뱃머리만 남은 장면에도 큰 관심 없이 지나친 내가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몇년동안 똑같은 패턴의 공항면세점 근무로 어제 근무에 있었던 일인지....엊그제 근무때 있었던 일인지 조차 자주 헷갈리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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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셋을 가진 해외거주하는 엄마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읽고 영상을 보고. 몇 일밤을 울었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으신. 부모님들의 슬픔과 아픔을 헤아리는 것 조차 제겐 사치란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살 려낼 수 있었던 꽃들. 엄마의 마음으로 너무 미안합니다. 자녀를 잃으신 부모님들에게 용기를 잃지 마시고 진상이 규명돼는 날 함께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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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수학여행을 간 선배들이 배를 타는 도중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다행히 전원구조가 됬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을 하며 학교에 갔는데, 오후에 다시 보도를 보고 정말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챙기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준비한 선배들이 이렇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것입니다. 분명 아침에 전원구조라는 보도를 들었는데, 갑자기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니, 순간 꿈을 꾸는 줄 알았습니다. 어서 빨리 7시간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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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중에 뉴스를 통해 처음 접한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뉴스에 띄워진 인명구조 현황에는 믿기 힘들정도의 숫자의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음을 알려주고 있었고 하루하루 늘어가는 피해자 현황에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예쁘게 클 나이의 친구들을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상하고 다친 마음들이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가 되는 날이 속히 찾아오길 기도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