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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수요일,점심에는 신부님과 함께 하는 동아리점심모임이 있고, 저녁에는 주모임이 있는 날이었어요. 하루 종일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하는 날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학생회관에 내려갔는데, 벽의 TV에서 세월호 소식을 보았고 식사의 끝 무렵쯤에 전원 구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행이라면서 일상을 지속했습니다.그렇지만 오후 수업을 들으며 그것이 오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녁에 다시 모인 동아리 사람들과 세월호를 위한 기도를 했어요. 몇몇은 약간 울었던 것도 같아요. 다른 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기에 더욱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데, 이 순간이 점점 더 선명해질수밖에 없는 것이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시간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고 있다는 것도요. 더욱 오래 기억하고, 그래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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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었던 난 학교가 끝나자마자 곧장 집으로 가 텔레비전을 켰다. 바다에 침몰된 세월호가 뉴스에 보도 되고 있었다.그때의 상황은 어린 내가봐도 가벼이 여길 상황이 아니었다.텔레비전을 켤 때마다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미안해...지켜주지 못해서...미안해...곁에 있어주지 못해서...얼마나 무서웠을까...얼마나 괴로웠을까...미안해... 기억해...2년이 지난 지금도 난 너희를 기억해.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난 너희를 기억할게. 평생을 잊지 않고 기억할게.찬란했던 꽃들이여, 안녕.remember 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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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이있고나서선장을얼마나원망했는지모른다어린마음에세월호사건의대한추모와슬픔보단아수학여행못가겠네선장나쁜놈이러면서짜증만냈다지금보니정말창피한행동이었고선장보다더나쁜사람이있었다는것에놀라며내가이런사건을볼수있는눈을키웠다는게내자신이기특하고먼저떠나신형,누나들의억울한죽음이헛되지않고국민의자주의식과항상불편한마음을가지고살아야겠다앞으로정부가이사건을어떻게할지잘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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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메인을 봤을때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보고 너무 놀랐었는데, 전원 구조라는 기사를 보고 다행이네~ 하고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실에서 엄마아빠가 보시는 뉴스는 특보가 전해지는 중이었고, 나와서 보니 수학여행중이던 많은 학생들이 나오지 못하고 사고를 다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었습니다. 이날은 공부도 못하고 계속 기사와 뉴스만 봤었던게 아직도 선명합니다. 어렸던 제가봐도 너무 답답한 구조상황이었고, 불안했었는데 벌써 2년이나 흘렀고, 미수습자가 9명이나 되네요...그리고 2년이 지났지만 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미수습자분들 얼른 가족들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고, 많은 희생자분들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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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언니가 놀러와 친한 언니들 넷이 우리 집에 모였다. 엄마 넷과 올망졸망한 아이들 넷이 모여 키즈 카페도 가고 날이 좋아 놀이터에서 새우깡과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여주며 놀았다.애들을 재우고는 맥주를 먹으며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잤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언니들이 짬뽕을 시켜놓고 아이들 밥을 먹이고 있었다.느지막히 일어난 내가 티비를 보며 말했다."어디서 사고 났어? 미국? 중국?"심각하게 짜장면을 비비던 언니 하나가 말했다."야, 저거 한국이야."4월 16일 오전. 늦은 아침을 먹던 나는 거대한 배가 서서히 침몰해가는 장면을 짬뽕 비닐을 벗겨내다가 멍하니 바라보았다.한국이라고? 지금이라고? 저 지경이 되었는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거야?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며,엄마들 넷은,어느 엄마들의 아이였을 그네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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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후 2시쯤 TV에서 바다에 배가 침몰했는데 사망자는 2명이고 학생들은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를 보고 일을 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일을 끝내고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차려놓고 TV를 켰는데 실종자가 300명이 넘고 배는 가라앉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순간 숟가락을 놓고 TV앞에서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사람들을 왜 구하지 못했지? 그 많은 사람들이 배안에 갖혀서 가라앉았다고? 말도 안돼! 말도 안돼! 자정이 넘어 새벽 2시가 되었는데도 밥을 한숟가락도 뜨지 못했습니다. 믿기지 않고 말도 안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그 다음날 부터 집에 오면 TV 뉴스를 보며 밥을 잘 먹지 못했고 울다 멈추다 울다 멈추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잠수부들이 건져올린 사람들의 수가 늘어갈때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길가다 갑자기 툭!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냥 미안해서 눈물이 나고, 허망하고, 우울하고, 대한민국이 생각보다 허술했고, 미웠고, 답답했고, 참을 수 없는 무기력감으로 하루를 보냈던것 같습니다. 2014년 4월의 기억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매년 4월이 되면 우울해집니다. 미안해 집니다.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죽어가던 그 시각에 무심하게 머리나 올리고 있던 대통령을 직무유기로 처벌해야 합니다. 세월호 조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잔인한 짓을 저진른 김기춘, 우병우를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관련자들을 하나 하나 찾아 꼭!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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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시간이 아닌우리의 시간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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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열시즈음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했습니다. 전원구조라기에 친구랑 말하면서 웃었죠. 야, 다 구조했대. 그리고 넘기고 좋아하는 책을 사기위해 버스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들이 점점 이상해졌고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도 이상한 말만 하고있었습니다. 결국 책을 사지못하고 돌아오면서 집에서 뉴스만 멍하니 봤습니다.지금도 전원 구조됐다며 웃었던 저를 잊지 못합니다. 아마도 미래에도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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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남편 회사보내고 어느때와 같은 아침시간커피한잔마시며 뉴스보며 친구들과 톡으로 수다떨며 세월호침몰소식을 제일 먼저 친구들에게 톡으로 전했던 시간을 잊을수가 없어요놀란 마음으로 뉴스에서 눈을떼지 못하다전원구조라는 소식을 들으며 뉴스를 끄고 아침에 미뤄두었던 설겆이며 빨래를 하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티비속 끔찍한 소식을 전해듣고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그자리를 뜨지못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뉴스특보를 보며 지낸시간들 다음날도 다음날도 눈물은 마르질않았습니다 절대로 잊을수 없는 기억들 ..시간이 지나며 무뎌지던 마음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그어린 생명들이 무능함으로 잃어야했던시간 절대로 잊지않겠습니다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절대로 잊지않겠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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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있던 주는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특별새벽기도회가 있던 주였고 학교에선 시험기간 일주일 전이었습니다.그날도 새벽기도를 마치고 학교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는데 스마트폰에서 세월호라는 낯선 실시간검색어가 뜨더군요. 배가 좌초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구조가 잘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만 슬쩍 보고 넘겼던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것 자체는 안타까웠지만 설마 그 많은 사람이 죽을까 하는 안일함이 제 안에서도 컸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난 뒤 확인한 세월호 사태의 심각성은 저를 쿵 내려치는 거 같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게 현실이 될 수 있지?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이제라도 우리나라가 정말 바로 섰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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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포탈 페이지를 열고 전원구조를 보고 점심때 포탈에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곤 업무가 손에 안잡혀 컴퓨터 밑에 생중계 창을 작게 켜놓았습니다. 머리속으로 어렵겠다라고 생각하며 한명이라도 한명이라도 하며 생중계를 켜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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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챗바퀴 돌듯이 그냥 일어나서 출근한날출근시간 맞춰서 도착했는데 사무실이 조용했던거 같습니다 다들 뉴스페이지만 보고있었던.....설마 다 구조 되겠지 현실은 아니겠지 하는차에 전원 구조 뉴스가 나서 웃으면서 다행이다 했는데....그 하루 그다음날도 뉴스만 보고있었네요...이건 뭐...분명히 더 구할 수 있을거 같은데 방송화면에 잠깐이지만 동그란 유리창에 사람이 보였던거 같은데...유리를 그냥 깨고 구할 수는 없었는지....아직도 너무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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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사일이 바빠 정신없었어요.한참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속보가 떴고.. "어떡해.." 하는 중에 이어지는 전원 구조 속보..바쁜 상황이라 안심하고 다시 일에 열중했는데.. 오후에 한시름 돌리고 다시 확인해 보니.. 엄청난 오보였더군요. 저에게도 아이가 있어서인지.. 지금도 그 부모님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라면.. 그냥 죽어 버렸을 거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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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국 북경에서 살고 있었고여느때처럼 한국방송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큰 배가 넘어져있는데..물위에 저 큰 덩치가 떠있는데..왜 구하러 안들어가는지 발을 동동구르며..아무것도 할수잏는 것 없이 가라앉어만 가는 세월호를 보며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흘렀었어요..그 날을 전 생생히 기억하며 아이들을 저 차갑고 깊은 바다 속에 가두어 죽게만든 저 사람을 용서할수없습니다..꼭 진실을 밝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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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병원을 갔습니다. 뉴스속보를 보고 침몰중인 배를 보았습니다. 대부분 구조 되었다는 .. 그리고 몇 시간뒤에 동생이 시댁조카가 그 배에 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펑펑 울면서 .. 너무 무서웠습니다. 하루종일 속보만 보면서 마음 아팠습니다. 2014년 4월 16일. 평생 잊을수 없는 날이 될겁니다. 진실은 꼭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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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심히 접했던 뉴스화면, 모두가 구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오후에 들려온 소식은 많은 아이들이 배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그 뒤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안함....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기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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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소식을 들었습니다.미국의 9.11 테러가 마치 꿈처럼 느껴지듯 그날도 그랬습니다.이후 몇 시간을 TV 앞에 앉아서 구조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명도 보이질 않아서 경악했습니다.구조하려는 배도 몇 척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그날...우리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었을까요.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그날의 참담했던 심정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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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는 쌀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식당에 배달을 하는중에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뉴스를 보게됩니다 잠시 티브를 시청하던중에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보고 안심하고 다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근데 오후에 300여명 그것두 어린 학생들이 배에서 못 빠져 나와다는 뉴스를 접하고 도대체 해경은 무엇을 했는지 대한민국 정부는 또 무엇을 했는지 참으로 개탄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저두 세월호 학생들과 같은 나이의 자식을 둔 입장이라 더욱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다 납니다 구조할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오히려 지긍은 세월호 인양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해 도대체 어느나라 정부인지 묻고싶네요 반드시 7시간은 규명 되어야합니댜 저두 그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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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은 둘째딸 생일이라 평생을 잊지 못하는 날입니다14년 그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일하던중 속보를 통해 사고를 접했습니다.아무잘못없는 제딸아이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4월의 차가운 바닷속에서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지고 그날은 밥도 목구멍으로 넘어가지않고답답한 마음에 종일 눈물을 삼켰던 날입니다.그런데도 그날의 관련자들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니 분통이 터질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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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무섭고 안타깝고 미칠 것 같았다. 아직도 그 아이들, 그 배 안에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울컥거린다. 미안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해... 잊지 않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