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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속보를 보면서 놀랐다 안도했다 어이없어하다 다시 안도했다 결국은 엉엉 울었지요제주에있는 또래의 아들.....어떻게 이런일이 ㅜㅜ종일 티비를 커고 설마설마 괜찮겠지....이나라가 이렇게 이정도로 대책없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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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출근하기 전,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를 봤고..평상시처럼 출근을 했고..근무를 하다가, 몇시간 뒤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걸 알았지만..별 일 아닐줄 알았어.ㅠ당연히 전부 구조 될거라 생각했었거든..이렇게 무서운 일이 생길줄 몰랐어.미안하고 또 미안해.별 일 아닐거라 생각해서 미안하고..무서웠을 너희에게..어른들이 아무 도움도 주지 못 해서 미안해.수학여행 간다고 들떠 있을..엄마 아빠 품에서 행복했을..그리고 전국민이 이렇게 마음 아파하지 않을..2014년 4월 15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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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둘째 모유수유하고 3살 첫째 부랴부러 옷 입혀 어린이집 등원..집에 와서 둘째 이유식을 먹이며 폰을 보니 수학여행 가는 배가 침몰? 응? 깜짝 놀라 티비를 트니 전원 구조라는 자막이 나와서 안심하며 티비를 껐다.둘째를 재우고 집안 일 하며 아가랑도 놀고 두시탈출 컬투쑈 수요일 코너인 사연진품명품 들으며 깔깔깔~웃다 정찬우가 "오전에 제주도 수헉여행 가던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전원 구조라더니 아니라고하네요. 별일 없이 구조 하면 좋겠습니다."뭐 이런 늬앙스로 말해서 다시 티비를 틀었다.내가 살기도 했고 가르치기도 했던 아이들이 있는 안산...동료선생님이 안산에 근무하고 있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해 보니 그녀는 그 옆 학교에 근무중.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청소를 하고 첫째를 데려와 씻기고 저녁을 먹이면서도 내 눈은 뉴스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재밌는 얘기 들으며 깔깔대던 내가 너무 나쁜사람인것 같아 눈물이 났던 기억..세살이던 우리 딸아이가 "엄마 왜 울어?저 배는 왜 저래?"하는 말에 저 배에 언니 오빠들이 많이 타고 있는데 바다가 삼켜버렸어라고 말하며 아이들 끌어안고 눈물만 흘렸던 그 날...애 둘 낳은 깜빡증 나도 그 날이 이리 선명히 기억 나는데...애도 안 낳은 너는 왜 기억이 안 나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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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있었다..마침 티비가 바로 보이는곳에 앉아있던 우리는 믿지못할 광경을 보게됐다..하지만 바로 전원구출이라는 자막을 본뒤에 다행이다하고 식사를 맞치고 회사로 돌아오니 잘못된 방송이라고...휴~~그때부터 조마조마 가슴뛰며 좋은소식을 기다렸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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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사고소식을 접하고 전원구조라는 속보를보며 대수롭지않게 .. 지나쳐버린뒤 한참 뒤에 다시 티비를 켜보니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이여서 정말 마음아파하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네요.. 당연히 구조할줄 알았고 그렇게 큰 배에서 사망자가 대부분이라니 지금도 믿을수 없습니다.. 어른으로써 너무 미안하고 이런 나라에 살면서 아이를키우는 부모입장으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잊지않겠습니다..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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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들과 뉴스를접하고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우리큰애도 믿기지않는 듯하였답니다. 뉴스에서 눈을뗄수도없었고어떻게어떻게..말만계속 나오더군요.. 지금도 눈물이납니다.. ㅠㅠ 그리고 며칠후 . 둘째아이 어린이집 친구 아빠가 잠수쪽일을하셔서 구해주러가셨다는 말도들었습니다. 안타까운 우리 젊은 학생들.. 하늘나라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을 지켜보고있을꺼라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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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 후에는 인터넷이나 티비를 안보기 때문에 점심 먹으러 내려갈 때 사고 소식을 접했어요. 사내 식당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사고 얘기를 동료드과 공유 했고, 지하 1층 식당 도착 후 식당 내 TV를 통해 전원구조 속보를 보았죠...전원 구조된 줄 알고 안도하였는데... 퇴근 길 다시 소식 접하고 철렁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 특히나 그 어린, 그리고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아직 바다 속에 있다는 끔찍한 뉴스들... 어른들은 대체 뭘 한 것인가...아이들이 빨리 구조되길 기다리며 눈물 흘리며 마감 뉴스를 봤네요. 그날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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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네이버 본사에서 교육을 들었고 점심시간에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 찾아보다가 파리바게트에 들어갔어요 그 때 전 임신 6개월 정도의 임산부였구요 결혼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아 기억하고 있어요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샌드위치랑 우유를 시켜 먹다 핸드폰으로 사고 소식을 접했고 약 다섯시 경 강의 끝나기 전까지 기사가 계속 신경이 쓰였네요 이 날을 어찌 잊을까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의 부모였던 임산부였겅 저도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던 날인데 어떻게 기억하지 못하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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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중이어서 오전내내 세월호 소식은 듣지를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어요.신랑의 톡으로 사고가 났고..전원구조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다시 업무에 집중했더랬죠,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이라 다행이네~~하며 안도의 숨을 쉬었었는데...그날 저녁 뉴스를 보며 .....그리고 지금까지도......답답하고 억울한 이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아요.지금 밝혀지고 있는 진실들에 또 한번 억장이 무너집니다.2014년 4월16일 그날...세월호와 함께 사라져버린 그 아이들을영원히 기억하며...꼭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습니다.기억하고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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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요..뉴스를 인터넷으로 처음 듣고는 어떻게 된건가 궁금해하며 일하다 담당경찰이 학교 찾아오셔서는 "전원 구조했다네요"그 말씀하셔서 안심하고..바쁘게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와서 뉴스를 보니 참담하기 그지없고 몇명 탈출 성공한 아이들의 인터뷰에 "배에 아직 친구들있다"는 뉴스 본거 같아요...ㅜ.ㅜ 그날 다 구조 된줄 기대하며 뉴스를 봤는데..그밤을 지새고 아침까지 뉴스하는거보고..정말 답답했습니다. 창이라도 깨서 아이들 구조할 생각 안하고..ㅜ.ㅜ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데 가족분들은 어떻겠어요...기억력 안좋은 저도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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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고 집에서 모유수유중이였어요~ 티비를 틀었는데 여객선 사고 전원구출이여서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티브이 끄고 한숨 자고 다시 봤는데 상황이 달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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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등교시킨 후 헬스장 런닝머신위 에 섰다 앞 모니터속 세월호 침몰되었다는 긴급 뉴스 를 보게되었고 ...그자리 서서 계속 뉴스를 보았고.?잠시 후 전원구조라는 얘기에 다행이라는 말과함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실시간 휴대폰으로 상황을 지켜 보며단원고학생들 소식.. 진실을 모른채 아이들에게 갈아입을 옷가지를 가지고 달려가는 부모님들 소식더 더 불안해지는 상황들...어찌 그날을 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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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데리고 친구집 방문하기전 티비속에서 속보를 보고 전원구조라는 자막에 다행이라며 집을 나섰어요. 친구와 놀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하루 종일 핸드폰 쥐고 티비만 보며 울었어요. 잊지 못해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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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라디오에서 디제이가 프로그램 진행하다가 뉴스속보로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은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일하면서도 계속 컴퓨터화면으로 뉴스속보를 봤구요...중간에. 전원구출..이라했던가. 그런뉴스가 나와서 안심했는데. 곧바로 아니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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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함께 인사동에 갔었어요. 일찌감치 만나 찻집에 갔다가 뉴스를 봤죠. "선박사고가 났는데 지금 구조하고 있대..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래.. 어떡하니.. "그 또래 아이들이 있는 저와 여동생은 남일 같지 않았죠. "그래도 구조가 잘되어가나봐..."전시회를 보고 점심을 먹으려던차에.."구조 인원이 잘못집계 되었대.. "기자들도 방송도 우왕좌왕하고 있는게 보이고..대체 얼마나 타고 있었던건지 ,구조는 어떻게 되는건지 구조인원을 자꾸 체크하게 되고 뒤집혀진 배를 보니 어이가 없고.. 방송에 보이는 영상은 충격이었어요.. "왜 구조를 안하지?" 그날 이후 삼사일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모두 슬프고 슬픈 노래었어요. "기다려라... " 가슴에 사무친 그 말..이젠 "모든 어른들이 다 잘 아는건 아니야"라고 내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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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서 병원근무하면서 잠시 화장실가려는 사이 침몰소식들었어요 연달아 들리는 전원구조와, 이후 들리는 오보 소식에 하루종일 병원에 내원하신 환자들과 함께 마음졸이며 일에 손이 안잡혀 큰일이었다지요 그날을 어찌 잊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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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근무라 항상 라디오를 들어요.라디오 디제이들이 2시간 간격으로 바뀌는데12시-2시 디제이는 빨리 구조되길 바라는 내용으로 2시간.2시-4시 디제이는 급박한 상황인데구조에 관한 진전이 없으니슬픔과 당혹스러움으로 2시간.4시-6시 디제이는 결국 분노와 눈물을 보이셨고6시부터 시작된 이금희씨 라디오는멘트도 못할 지경으로 엉엉 울면서노래만 하염없이 나왔던 기억이네요.잊었다는..기억이 안난다는 그 사람들.그렇게 잊고 싶어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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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점심시간 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전원 구조 됐다는 얘기를 들으며 다행이다 했었죠.바뀌는 장면 하나 없이 같은 화면을 내보내는 언론사들.. 바뀌지 않는 장면 처럼 아이들은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 방치되어 있었어요.친구의 친구가 그 바닷속에 아이들과 같이 있다면서 어쩔 줄 몰라했고, 카톡으로 오가는 생존자 이름에 친구의 친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요.결국 자신의 반 아이들과 함께 바다속에 있던 친구의 친구... 무슨 위로도 할 수 없어 그저 잘 보내주고 오라는 말만 되풀이 했던 시간들... 기억하지 않아도 잊혀지지 않는 시간.그들에겐 기억조차 없는 시간.우리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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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이 생일인 친구가 있어서 16일 오후쯤에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었죠. 그날 아침에 뉴스를보고 세월호 소식을 듣고 처음에 오보가 나서 전원구조 되었다는 말에 안도를 했었는데 그게 다 오보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서도 생일파티를 하고있는것 조차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고 빨리 다 구조 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절때 그날은 잊을 수 없고 잊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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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있다가 포털뉴스를 보고 무척 놀랐어요..그리고 전원구조 했다는 소식에 안도를 했다가 그게 오보라는 소식을 듣고 절망 했고..동생의 거래처 중 한 곳이 바로 안산 단원고라는 이야길 듣고 더 걱정을 했어요.. 그리고 잊을 수 없어요 그 하루를..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아무런 도움이 되주지 못했다는게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혼자 힘으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 미약한 힘이라도 진실이 인양 될 때까지 있는 힘껏 노력 할께요 미안해요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 대한민국을 만들어갈께요 사랑해요 힘내세요 가족분들 혼자가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