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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건이었는데, 내내 세월호 걱정하다가 전원 구조 됐다는 소식에 진짜 다행이라고 느꼈다그렇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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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랩실 실험실에 있었다.간간히 본 커뮤니티에 누군가가 자기도 그 배에 타고 있고 곧 구조될 거라고 생생한 댓글을 올렸다.뉴스도 전원 구조라는 속보를 냈다.안심하고 계속 실험을 하다가 오후가 돼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기분이 너무 이상했다.모두 구조했단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배가 가라앉는 걸 모두가 보고 있었고 배가 그렇게 급격히 침몰하지도 않았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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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신분이였던 그래서 고시원에서 어두웠던 방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는데... 뉴스기사에 세월호 전원구조라는 글이 보였습니다. 멍청하게도 그 때 "에휴 어린 것들이 추억하나 생기겠네"라며 늙고 못난 저의 자책과 함께 수학여행을 간 아이들의 부러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숨자고 나서... 일어나보니... 실종300?명 뜨고 대통령은 왜 구명조끼드립을 하고 있고... 그때부터 상황이 잘못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합니다. 전원구조라는 기사를 보고 제가 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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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근길이다. 에라 모르겠다. 이미 늦었는데 맘 편히가자. 창밖엔 익숙한 풍경들이 지나간다. 기사님이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배 사고소식이 들린다.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이 상상되었다. 아직 바다는 추울텐데 고생하겠네...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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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솜씨가 없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씁니다.당시 대학교 4학년이던 전 수업을 듣느라 사고 소식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 수업은 팀 티칭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그날 수업을 맡은 교수님이 들어와 "학생들 사고 났다는데요, 근데 지금은 전원 구조됐대요" 언급해서 그제서야 ...네이버 메인을 보니 사고가 났지만 전원구조라고 나왔길래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하고 넘어 갔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저 역시 배를 탔기에 옛날 생각을 하며 혼자 감상에 젖기도 했고요. 그러나 줄어들지 않는 실종자 수 그리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이 찍은 영상, 가족과의 마지막 문자, 유족들의 애절한 모습을 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학교에 가 수업 듣고 집에 온, 평범한 하루를 보낸 저도 이토록 생생히 그날을 기억하는데. 그날의 진실은 결코 기억에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고 잊혀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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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일상은 여느때와 다를 바 없이 평범했다. 일자리가 정해진 상태에서 나는 그 해 상반기에 아는 중소 기업 사장님 영어회화 과외를 해드리고 있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오전에 회사에 가서 과외를 해드리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티비를 보고 계셨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뉴스가 나왔다. 곧 세월호 전원 구조라는 속보가 떠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다시 오보라는게 밝혀져 하루종일 티비만 보며 안타까워하고 슬픔에 차있었던 날이였다. 그 당시 세월호가 물 속으로 잠기는 그 장면을 보면서 비통함과 무력감이 들었는데 전국민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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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비보를 접하고무사하기를 두손모아 기도하고 더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마음 아프게 이 세상을 떠난 우리 아이들하늘에서라도 울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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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래서 티비속보를 계속 보고 있었지요 우리 아이가 저 안에 있다면 내가 어떨까 뛰어 들어야 할까 생각도 하며 집에서 아이와 함께 티비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아이들을 그냥 방치 했다는 것이 그리고 누군가의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형 동생 누나 인 그 가족들을 그냥 물 안에 두고 다른 일을 했다는 그 분 이해불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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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회사에서 인터넷 속보를 보고 사고가 난걸 알았고 전원 구조라는 또 다른 기사를 보며 "그냥 사고였구나"라고 생각했다. 회사 사람과 사고에 대해 얘기하며 기사를 후속 기사를 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진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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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바쁘던 때였습니다.실제 사고 시점에는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고, 점심시간 전 잠시 짬을 내어 Daum Portal을 열어보니 메인 뉴스로 사고 소식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고요.. 얼른 다 구조되길 빌었습니다.얼마 후 점심먹던 중, 식당에 있던 TV에서 전원 구조라는 소식을 보고 "아 역시 모두 구조되었구나 다행이다" 하며 같이 일하는 프로젝트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다시 인터넷뉴스를 보니 그 소식은 오보였다고.. 배 안에 300명 넘게 남아있는 채로 구조작업 중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충격받아 이를 어쩌지.. 어서 구해내야할텐데.. 하며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가슴아파서 실제로 몸까지 아파졌던 슬픈 사고.. 책임자 처벌, 온전한 인양 무엇 하나 이루어지지 않고 책임질 사람들은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네요. 제발 모든 진실이 바로서기를, 한맺힌 유족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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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어린 저희 형제를 두고 가신 어머님의 기일이지요그날도 어머님의 제사상을 차려두고 TV로 소식을 듣던 그날엔.. 이게 이렇게까지 가슴속에 무섭고 어두운 슬픔이 될지 미처 몰랐습니다. 안그래도 슬픈날 더 슬픈일이 생기지 않기를기도했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무서운일들이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앞으로 어머님의 제사상앞에 무릎꿇을 때마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하느님 한분의 실수로 보냈지만그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의 실수로 보냈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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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생생합니다..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상적인 날이었는데..속보로 현장모습이 나왔습니다..놀라서 계속 시청하며...당연히 잘 구해내겠지 싶은 맘에 계속 tv는 틀어놓은채로 내할일에 열중하던 때였어요....전원구조라는 말까지 나오는거 들으며 당연히 저 결말이라 생각했기에..그런가보다~했는데.......그랬는데.......ㅠ세월호는 점점 침몰해가고..배 창문으로 보이는 다급한 아이들의 얼굴..그 주위를 날아다니는 헬기 한두대...그러면서 분명 생방송이었던거 같은데.... 계속 반복 재생되는 듯한 구조현장의 모습들...무능력했던 그날의 대한민국.........해경 선박으로 구조되는 선장을 보며..아이들도 그렇게 구조될꺼라 믿었는데....어찌해줄수 없는 그 상황에 화면만보며 눈물만 흘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꼭 밝혀져야합니다..그날의 아이들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ㅠ꽃같던 그 아이들의 해맑던 그 웃음들이...여행가며 들떠 재잘거리던 그 목소리들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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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을하는 저는 아이를 등원시키면 버릇처럼 라디오를 켜놓습니다... 그 날도 그랬지요... 라디오에서 세월호 소식을 듣게 되었고 걱정스런맘에 기사 여기저기를 찾아보았습니다. 잠시후 외출할일이있어 차를 탔는데 최화정의 파워FM.에서 다행히 전원 구조라는 소식을 들었었죠... 가벼운 사고였나보다 다행이네~ 하고 저 또한 가볍게 안도하며 지나쳤었죠... 그런데 그날 내내 티비며 라디오며 낮시간에 보도 되었던 내용과는 다르게 모든게 뒤바뀌어 버렸어요... 몇일을 뉴스를 보며 화면 위에 숫자에 어찌나 마음이 들락거리던지요.. 그 사건과 일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래미도 알고있을 정도 였습니다.. 원에서도 친구들과 배가 바다에 빠진 이야기 한다면서.. 아직도 생생하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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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차안에서 라이디오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었어요..퇴근시간쯤되면 모두 구조되있을거란당연한생각으로 있었습니다제 희망사항이였나봅니다더 많은시간이 지나도 저는 절대 잊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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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가 바쁜 직장이라, 출근길에 배 사고가 났는데 다 구했다는 소식만 보고 점심시간까지 정신 없이 일하다늦은 점심을 먹고 한숨 돌릴겸 뉴스페이지 끄적거리다 전원구조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평소 라디오나 뉴스 이런거 전혀 틀지않던 조용한 사무실이였는데, 온 종일 뉴스 켜놓고 참담한 기분으로 근무하던 기억이 나네요.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목이 시큰해져요.. 뉴스틀어놓고 지켜보며설마 다 나오겠지, 배가 터진것도 아니고 .놓치는 사람없이 다 나오겠지 .사무실 언니랑 온 종일 뉴스보며 마음만 졸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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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생각난다. 난 여의도에 위치한 고층건물 33층 회사에서 동료와 잠시 얘기중이었고.... 얘기하면서 무심코 누른 스마트폰에 나타난 뉴스속보....여객선 침몰 중...........깜짝놀라 얘기를 꺼내고 잠시 뒤에는전원구조라는 자막.........그럼 그렇지..한밤 중 에 아무도 안볼때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모두가 눈으로 목격한 침몰 중인 배..였고그냥 헤프닝으로 끝날것만 같았던 그날의 사고.그럴것 같았던 사고는 피눈물이 되어 가족들과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팠다.별이되어 사라진 아이들과 탑승자들아직도 밝히지 못한 그날의 비밀 어이없게 죽은 귀한 목숨이 몇인데.일반인인 나도 기억하는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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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는 한창 취업준비중인 대학생이었습니다. 집에서 한창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다가 tv를 봤는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를 들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갇혀있다는 뉴스였습니다모두 우왕좌왕 했고 저 역시 정확한 상황을 몰라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곧 전원구조라는 오보가 났고 안심하고 다른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3백명이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배가 저렇게 천천히 가라앉는데 왜 구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충격을 받고 슬퍼했던 기억이 납니다국민적 트라우마.. 그 사건이 이제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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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사 구내식당 티비가 오전에 드물게 켜져있었고 전원구조라는 문구를 보고 안도했습니다하지먀 머지않아 선수마저 잠겨버리는 영상과함께 배안에 아직 사람들이 남아있다는것과 대다수가 단원고 학생들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밥을 넘기지못했습니다.. 3일뒤 해외출장을가서도 계속 세월호뉴스만보고 울었습니다...아이들..아이들...내 아이가 아니라도 먹먹하고 괴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기억해야만 했고 또 잊는것조차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근데 왜 그날을 당신들만 모른다고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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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선 인터넷 뉴스보다가 큰일이 났구나 ..어쩌지...사람들은 구했으려나......하는 걱정으로 뉴스를 봤어요...그러다 조금 지나니 전원 구조라고...다행이다 생각하고 친구들 만나 이런일이 있었는데 전원구조했다고.....그런데 ...조금지나니....아니더라고요.........전원 구조라해서 너무 좋았는데....오보라는 얘기에 화도 안나고 멍............해지는.......기분요.그 날 어떻게 잊을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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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과정 중이라서매일 집 실험실 집 실험실을 반복하던 나날들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은 기억난다누군가가 배에 애들이 남아있다는데라는 말을 할때만 하더라도설마금방 구할수 있겠지비가 오는날도 아닌데 금방 구할수 있겠지속으로 생각하며내 할일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핸드폰 속 뉴스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렇게 내 맘도 가라앉는 기분이었다믿기지 않는 일에무기력함을 느껴 남긴 일기를 다시 꺼내보며그날의 그 울컥하는 기분감정이입할 수 밖에 없던아이들의 마지막 문자들이 떠올라눈물이 앞을 가린다